이유 없이 통증이? ‘고관절골괴사증’ 의심해야
이유 없이 통증이? ‘고관절골괴사증’ 의심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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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골괴사는 골괴사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골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될 경우 고관절전치환술을 고려해야한다.
관절골괴사는 골괴사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골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될 경우 고관절전치환술을 고려해야한다.

뼈는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한다. 뼈는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골격유지와 외부충격으로부터 내부장기를 보호한다. 이밖에도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뼈의 기능이 유명무실(有名無實)해지면 ‘고관절골괴사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관절골괴사증은 보통 대퇴골두로의 혈액공급이 차단돼 발생한다. 고관절대퇴골두의 혈액공급 차단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고관절탈수, 대퇴골두 주변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손상과 알코올 과다섭취, 장기간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 등이 위험요소로 꼽힌다. 이밖에도 전신성홍반성 낭창, 크론씨병, 동맥색전증, 혈전, 정맥염 등이 골괴사와 연관이 있다.

고관절골괴사증은 단계별로 진행되는데 초기에는 뚜렷한 임상적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병기가 진행될수록 사타구니 및 엉덩이에 묵직한 박동성통증이 관찰된다. 또 고관절을 움직일 때 수시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병증은 수개월부터 수년 동안 다양하게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속발성고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골괴사증은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관절골괴사증 진단은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을 통해 진행된다. 고관절골괴사증은 골괴사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른데 골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될 경우 고관절전치환술을 고려해야한다. 고관절전치환술은 고관절 일부를 절삭한 뒤 인공관절기기를 삽입해 정상화시킨다. 집중재활과정을 포함한 입원기간은 1~2주 정도며 퇴원 후 지속적인 재활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고관절인공관절수술 후에는 근육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근력을 키우는 재활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고관절수술 후 침상에 오래 누워 있을 경우 다발적인 합병증 우려가 존재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운동기능을 회복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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