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고령산모라면 더 조심해야 할 ‘임신성당뇨’
[카드뉴스] 고령산모라면 더 조심해야 할 ‘임신성당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7.24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령산모라면 더 조심해야 할 ‘임신성당뇨’  

임신성당뇨 앓는 고령산모↑  
고령산모가 많아지면서 임신 중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만 35세 이상의 고위험 산모 가운데 ‘임신성당뇨’환자가 크게 증가했는데요(2010년 8948명→2019년 2만938명, 2배 이상 증가).   

임신성당뇨란?  
임신성당뇨는 임신으로 인한 생리적 변화에 의해 임신 중 처음 발생한 당뇨병을 말합니다. 임신 중에는 태반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고령임신일수록 임신성당뇨 위험↑ 
이러한 이유로 임신 중에는 당뇨병에 취약해집니다. 더욱이 노화는 내분비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령산모일수록 당뇨병 발생위험이 올라갑니다.  

원래 당뇨 앓았다면 더 철저한 관리 필요 
임신성당뇨는 산모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방·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합니다. 특히 원래 당뇨병이 있던 산모라면 임신 중에 첫 당뇨병을 진단받은 산모보다 본인과 태아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임신 전부터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임신을 준비해야합니다.  

임신성당뇨 의심증상은?  
임신 중 처음 당뇨병을 진단받은 산모의 경우 혈당관리를 철저히 하면 다른 보통 산모들과 똑같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나도 이를 바로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임신성당뇨의 주된 증상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체중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또 산모의 혈당이 올라가면 태아도 혈당이 올라가면서 태아의 무게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혈당조절이 안 되면 산모의 망막이 손상돼 시야장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증상들은 대부분 임신성당뇨가 심각하게 진행돼서야 나타납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산전진찰을 잘 받는다면 당뇨병을 일찍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식이·운동, 인슐린으로 혈당관리  
만일 임신성당뇨로 진단받았다면 식이·운동과 인슐린 약제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합니다. 우선 식사는 조금씩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빨리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는 것도 혈당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인슐린, 태아에게도 안전 
식이·운동으로 혈당조절이 어려우면 인슐린 주사로 혈당을 조절해야하는데요. 인슐린은 임신 중 투여해도 태아에게 안전한 약제이니 안심해도 됩니다. 이렇게 철저히 혈당관리를 하면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습니다. 또 출산 후에는 인슐린 기능을 방해하는 태반호르몬도 사라져 혈당도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임신성당뇨 재발도 주의해야 
하지만 한 번 임신성당뇨로 진단받으면 출산 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와도 20년 안에 당뇨가 다시 생길 확률이 50%에 달하며 다음 임신에서 재발할 확률도 3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신성당뇨를 한 번 진단받은 산모는 출산 후에도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하고 당뇨검사를 계속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홍순철 교수 
임신을 준비 중인 고령 여성이라면 임신 전 당뇨병 발생여부를 체크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등 더 꼼꼼하게 건강을 관리해야합니다. 특히 원래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라면 태아 기형의 위험도가 높아서 고위험산모를 진찰할 수 있는 전문의와 함께 임신·출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