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정형외과 문제 탈출엔 수술만큼이나 재활이 중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정형외과 문제 탈출엔 수술만큼이나 재활이 중요!
  • 정영은 대구 죽전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외과과장|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7.27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영은 대구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죽전 외과과장
정영은 대구동물병원(동물메디컬센터) 죽전 외과과장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로 포메라니안,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 소형견을 많이 키운다. 소형견을 키우는 대부분의 보호자는 슬개골탈구가 생길까 걱정한다. 최근 들어 조금씩 늘고 있는 대형견 보호자들 또한 고관절 이형성을 걱정한다. 이처럼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정형외과적인 문제를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술하고 나서 어떤 관리를 받아야 할까? 인의에서는 정형외과수술을 하고 나서 내복약을 먹고 재활을 받게 된다. 수의에서도 마찬가지다. 반려동물도 수술 후엔 일정 기간 약을 먹어야 하고 재활을 받는 것이 예후에 좋다.

정형외과수술 후 재활은 환자의 다리기능을 극대화해주는 방법이다. 정형외과수술은 다리기능의 영구적 소실을 예방한다. 잘 설계된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은 삶의 질(Quality of life)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해준다. 정형외과 수술 후 재활에 생각할 수 있는 요소는 ▲염증과 통증관리 ▲조직의 회복 ▲관절가동 범위(Joint range of motion) 회복 ▲보행 재훈련 ▲근육단련 등이 있다. 이 중 몇 가지만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겠다.

■ 염증과 통증관리

진통소염제 중 하나인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정형수술 후 염증과 통증관리에 현재 표준화된 약물로서 그 효능 또한 연구가 잘 돼 있다. 조직회복의 염증기(Inflammation phase)는 조직 손상 후 3~5일이나, 술후 부종이나 통증 후 훨씬 더 길다. 기본적으로 최소 실밥제거까지 NSAIDs 투여가 추천되나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추천 투여기간은 다르기 때문에 주치의와 상담해야한다.

■ 조직 회복

레이저치료(Laser therapy)는 조직에 빛의 특정 스펙트럼의 전자기방사선(Electromagnetic radiation)을 노출해 전자(Electron)와 양성자(Proton)를 생물학적 효과로 전화시키는 재활방법이다. 이 치료의 효과는 성장인자들(Growth factors)을 활성화하고 생산시켜 세포의 성장과 줄기세포의 분화, 혈관확장, 혈관재생성, 섬유아세포(Fibroblast) 증식, 상피화를 자극해 조직치유를 전반적으로 가속화한다. 수술 후 급성기에는 레이저 치료를 매일, 그 후엔 일정 기간 두고 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밖에도 관절가동 범위 회복, 보행 재훈련, 근육단련 등이 수술 후 재활로써 필요하다. 환자별, 수술별로 추천되는 재활 방법·기간은 다르므로 주치의와 주의 깊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정형외과수술 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