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실패하는 비만치료,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할 때
자꾸 실패하는 비만치료, 지방흡입수술을 고려할 때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7.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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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재현 글로벌 365mc병원 대표병원장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성인비만율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국내 청소년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성인비만율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국내 청소년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비만은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만병의 근원인 질병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해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역시 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의 야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방흡입특화 의료기관 인천 글로벌365mc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 비만율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성인비만도 증가하고 있지만 더 심각한 사항이 있다. 바로 청소년 비만이다. 지난해 교육부가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건강검사 표본통계’를 진행한 바 있는데 통계에 따르면 남자 고등학생 5명 중 1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과체중 이상 비율 역시 25.8%로 최근 5년간 매년 1% 포인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장질환 ▲암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폐질환 ▲지방간 ▲근골격계질환 ▲담낭질환 ▲신경정신과적질환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청소년기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치료에는 수술적 치료 외에 행동수정요법과 약물치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비만치료는 행동수정요법과 약물치료가 기본으로 이뤄진다. 약물치료는 과도한 식욕을 다스리거나 신진대사를 높여 칼로리소모를 증진시킨다. 하지만 식욕억제제의 경우 부작용위험, 중독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요법과 용량, 복용기간을 설정해야한다.

행동수정요법은 비만을 유발하는 습관을 제거해나가는 치료법이다. 행동수정요법은 식사일기 작성, 영양평가, 운동처방, 심리상담등 비만을 유발하는 나쁜 습관을 하나둘 교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요요현상을 막고 ‘평생 살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따라서 행동수정요법은 무엇보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수정된 행동을 유지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안을 세워야 한다.

-지방흡입수술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체내 잉여체지방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지방흡입수술은 가느다란 금속관인 ‘캐뉼라’를 피부아래 지방층에 비스듬히 넣어 작게 덩어리진 지방조직을 빨아낸다. 수술은 수면마취를 통해 진행되며 보통 피부 진피 아래와 근육 바로 위층 3~5mm 지방을 빼고 나머지 부분의 지방만을 뽑아낸다.

-365mc는 ‘람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치료하고 있다. 기존의 지방흡입수술과 차이는.

람스(Larms: Local Anesthetics Minimal Invasive Iiposuction)는 10여 년간 임상연구 끝에 개발한 하이브리드형 지방흡입시술이다. 기존 비만시술은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면 람스는 지방흡입과 동일한 원리를 적용, 주사로 직접 지방세포를 추출한다. 따라서 국소마취 후 최소절개를 통해 진행되며 시술시간은 한 보틀당 10분으로 매우 짧다. 단 람스는 시술 후 어지럼증과 손 떨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술 당일에 든든한 식사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방흡입은 안전한 체형교정술이지만 관리에 대한 인식은 미비한 편이다.

지방흡입수술을 받으면 당장 마법처럼 날씬해질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흡입수술은 지방 자체를 직접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체형개선 방법인 것은 맞다. 하지만 수술 후 약 2~3달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이 기간에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이 된다. 불어난 체중 때문에 탄력을 잃은 피부관리법에는 엔더몰로지, 카복시테라피 등의 비만시술이 있다. 단 지방세포는 거의 무한대로 커질 수 있는 만큼 기존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체형교정술이 있다. 최근 체형교정술 트렌드는 무엇인지.

최근 비만치료의 트렌드는 ‘건강’이다. 약 5~10년 전만 해도 무조건 마른 ‘스키니한 몸매’가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건강하게 체중을 관리하되 개선하고 싶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추세다. 이에 많은 이가 정상체중에 진입한 뒤 자신의 고민으로 여겨지던 허벅지, 팔뚝, 복부 등 특정부위를 지방흡입을 통해 과감하게 관리하고 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인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내원하는 환자 중 정상체중임에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해 무리한 다이어트에 나섰다가 요요현상을 경험하는 분들을 많이 본다. 따라서 조바심을 버리고 저녁식사부터 건강하게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다이어트는 잠깐의 프로젝트가 아닌 장기적인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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