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오행사상에 입각해 맛을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다섯 가지로 나눈다. 이 ‘오미(5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열매가 있으니 그 이름도 ‘오미자(五味子)’다.
오미자는 더운 여름 갈증해소와 원기회복을 돕는 데 탁월하다.
특히 한의학에서 오미자는 수분대사의 중추인 폐와 신장에 작용해 체액의 손실을 막는 약물로 분류된다. 또 갈증과 오랜기침을 멎게하고 호흡기를 보호한다. 남성의 성기능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약리학적으로는 진해(鎭咳) 및 거담(去痰)작용(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효과)이 있으며 혈류(血流)를 개선한다.
오미자는 차로 마시면 좋다. 그렇다고 시중에 말린 오미자를 바로 물에 끓여마시면 오미는커녕 시고 떫은 맛만 느껴질 것이다. 그러니 오미자청을 만드는 것이 좋다. 잘 익은 오미자를 깨끗하게 씻어 꿀이나 설탕에 잰 후 따뜻한 물에 타면 은은한 오미가 느껴질 것이다.
청을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만들어진 것을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을 끓인 후 불을 끈 다음 말린오미자를 넣어 우려내보자. 기호에 따라 꿀을 약간 넣어도 좋다. 맛도 좋고 놀라운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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