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018년 대비 5.2% 증가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018년 대비 5.2% 증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8.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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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5.2% 성장해 2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5.2% 성장해 2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 1위 기업은 한미약품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생산실적 1조139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대비 11.7% 성장해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mg’이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전년 대비 5.2%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일 ‘2019년 국내 의약품·의약외품 생산, 수출 및 수입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2018년 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의 수출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완제의약품 비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생산실적 중 완제의약품 비중은 2015년 87.5%에서 지난해 88.9%까지 성장해 19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전문의약품생산액은 16조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약품 수출액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액은 51억91515만달러(한화 7조1881억원)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뒤를 이어 독일, 미국 순이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와 벨기에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전체의약품 실적 현황
최근 5년간 전체의약품 실적 현황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사상최초 1조원 돌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유전자재조합기술과 세포배양기술 등 새로운 생물공학 방식을 이용해 사람 혹은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단백질과 호르몬을 원료 및 재료로 해서 만든 의약품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종류에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단백질의약품) ▲항체의약품 ▲백신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이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특정 질환에 대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의약품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2018년 대비 16.6% 증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의 시장규모는 1조1319억원으로 2018년 대비 47.5% 성장해 사상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한화 1조5327억원)로 이중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식약처 이의경 처장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 등으로 지속성장하고 있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유망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다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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