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코뼈골절로 정복술 후 휜코와 코막힘 해결법
[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코뼈골절로 정복술 후 휜코와 코막힘 해결법
  • 심지선 기자 (simjida1@k-health.com)
  • 승인 2020.08.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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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정복술, 빠를수록 좋아...휜코 등은 코성형 받아야”

# H군(27세)은 1년 전 술자리에서 친구들의 싸움을 말리다가 팔꿈치에 코를 세게 얻어맞았다. 멈추지 않는 코피와 심한 통증으로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엑스레이검사와 전산화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이하 CT)검사 후 코뼈골절진단을 받았다. 심한 부기 때문에 2주 후 코뼈 함몰부위를 올려 정상모양으로 맞추는 정복술을 받았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코가 점점 심하게 휘면서 콧등 중앙뼈가 튀어나온 매부리코로 변했다. 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코막힘증상이 심해졌다. 정복술 직후 심한 통증이 있었던 까닭에 다시 코수술을 받기 두렵지만 취업을 앞두고 심하게 휜 매부리코와 잦은 코막힘으로 인해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미용과 기능을 해결할 코성형을 고민하고 있다.

코는 얼굴 중 유일하게 돌출된 부위이면서 다른 안면골격보다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다. 코뼈골절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충돌과 부딪힘, 넘어짐 등의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코뼈골절을 방치하거나 정복술(골절, 탈구, 탈출증 등이 발생했을 때 수술 또는 손으로 맞춰 원래상태로 되돌리는 수술) 후 휜코, 매부리코, 코막힘 등의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성용해 지앤지병원 원장에게 코뼈골절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과 정복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들었다.

충돌과 부딪힘, 넘어짐, 교통사고 등의 원인으로 코뼈골절(좌측사진)이 발생할 경우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수술 또는 골절 후 10일 이상 지난 후 정복술을 받으면 미용적 불만족과 손상된 조직의 유착(우측사진)으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지앤지병원)

- 코뼈골절이 발생했을 때 증상은?

코를 만졌을 때 통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코 주위가 점점 부어오르거나 출혈이 발생했다면 코뼈골절과 코 내부조직손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하게 골절된 경우 육안으로 코가 함몰되거나 휘어져 보인다. 또 살짝 움직였을 때 스스로 뼈가 어긋나는 느낌과 딸깍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면 약하게 부러지거나 금이 간 경우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서 코 내외부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코뼈골절이 의심될 때 환자가 취해야 할 조치는?

코를 계속 만지거나 푸는 등 코에 자극을 주지 말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야한다. 또 출혈이 있을 때는 얼굴을 살짝 앞쪽으로 숙이고 엄지와 검지로 코끝의 연한 부위를 약 10분 정도 잡고 있으면 대부분 지혈된다.

출혈이 발생하면 당황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코뼈골절만으로 응급실을 찾으면 긴 대기시간과 정밀검사 등으로 인해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있을 수 있다. 심각한 교통사고나 의식불명, 호흡곤란 등 생명과 직결된 경우가 아니라면 1~2일 이내에 빨리 진료할 수 있는 인근 이비인후과 또는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것이 낫다.

- 코뼈골절로 인한 병원선택 시 고려할 사항은?

반드시 ▲얼굴전용 3차원 CT장비를 보유해 정밀검사가 가능한지 ▲검사 직후 수술 또는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는지 ▲숙련된 의료진인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마취나 수술을 위해 금식하고 방문하면 10분 이내에 대부분 정복술로 치료할 수 있다.

정복술은 어려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의 경험과 노하우보다 골절부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CT장비와 바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가 더 중요하다. 또 10일 이내에 최대한 빨리 정복술을 시행할수록 빠른 회복과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성용해 원장은 “코뼈정복술은 최대한 빨리 받을수록 좋다”며 “단 정복술 후 휜코와 매부리코, 코막힘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기능과 미용적인 문제를 모두 고려한 코성형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성용해 원장은 “코뼈정복술 후 휜코와 매부리코, 코막힘 등의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CT검사와 엑스레이검사를 통해 하비갑개비대 등의 질환여부를 정확히 파악, 기능과 미용적인 문제를 모두 고려한 코성형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했다.

- 정복술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코 상태에 맞지 않는 수술방법 또는 골절된 지 10일 이상 지난 다음 정복술을 시행할 경우 매부리코, 휜코 등 미용적 불만족과 코막힘이 발생해 추가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전체의 10~30% 정도다.

골절이 심한 경우 정복술만으로는 기능과 모양을 100% 맞추기 어렵다. 골절된 방향과 모양에따라 코성형이 필요할 수 있고 비중격연골의 탈구 또는 골절이 발생한 경우 비중격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의 코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정복술만 시행할 경우 코뼈가 원하지 않는 모양으로 붙어 매부리코, 휜코 등 미용적 불만족이 나타나고 비중격 등 손상된 조직이 유착돼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다.

코뼈골절 후 1~2주 지나면 뼈가 다시 붙으면서 내부조직이 변형되기 시작한다. H씨처럼 부기 등의 이유로 2주 정도 지난 후 정복술을 받는 경우 굳고 있는 뼈를 다시 절골해 맞춰야한다. 이 과정에서 2주 전의 CT자료를 보고 진행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고 내부조직의 자극, 코 출혈 등으로 인해 미용과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H군처럼 정복술 후 발생한 휜코와 매부리코, 코막힘증상의 해결방법은?

미용적으로 휜코와 매부리코의 모양 개선을 위해서는 코뼈절골술을 병행하는 난이도 높은 코성형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휜코교정과 코막힘증상은 CT검사와 엑스레이검사를 통해 하비갑개비대,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등의 질환을 파악해 한 번의 수술로 기능과 미용을 고려한 코성형을 받아야한다.

정복술 후 미용과 기능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술은 보통 재수술비용으로 측정하지 않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매우 난이도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있을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일정기간 치료를 받아야하며 오랜 시간 경과관찰도 필요하다.

TIP. 한눈에 보는 코뼈골절 후 휜코와 코막힘 대비법

코뼈골절은 얼굴뼈손상 중 가장 흔한 골절로 과격한 운동 중 충돌 또는 폭력사고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고 넘어짐과 부딪힘, 낙상 등으로 인해 유소아에서도 발생빈도가 높다.

국내 보고에 의하면 단독코뼈(비골)골절은 69%, 다른 부위의 골절을 동반한 다발성 골절은 31%로 단순히 코뼈손상뿐 아니라 코뼈와 연결된 다른 얼굴뼈골절과 비중격손상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코뼈골절을 치료하는 정복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술방법은 동일하지만 유소아의 경우 7일 이내, 성인은 10일 이내에 시행해야하며 최대한 빨리 할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과서에는 코뼈골절 시 엑스레이로는 골절부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골절 당일이나 부기가 빠진 후 변형정도를 확인하고 정복술을 시행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정확한 골절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CT가 상용화되기 전 오래된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코뼈골절 후 정복술에 대한 연구 및 기술발전이 없는 이유로 ▲건강보험급여의 낮은 수가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성 결여 ▲낮은 전문성 등을 들고 있다. 코뼈가 골절된 후 방치하거나 잘못된 수술방법, 늦은 시기의 정복술로 인해 추후 난이도 높은 코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미용목적의 코성형수술은 본인이 100% 부담해야하지만 기능적 문제 중 하비갑개비대, 축농증, 비중격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등의 질환에 관한 수술은 민간의료보험(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다면 약관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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