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활동량 많은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십자인대단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활동량 많은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십자인대단열’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ㅣ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8.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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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센터장

여름철 강아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정형외과질환은 인대손상이다. 활동량이 늘고 보호자와 휴가를 떠난 여행지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강아지는 사족보행을 해 주로 뒷다리인대에 부상을 입는데 그중 많이 손상되는 곳이 십자인대다.

십자인대는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구성됐다. 강아지는 서 있을 때 다리각도가 135도로 굽어 있어 전방십자인대를 다칠 위험이 더 크다. 전방십대인대가 손상되면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고 절뚝인다.

강아지가 발이 미끄러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전방십자인대가 단열(미세한 인대가닥들의 끊김)될 수 있다. 완전히 단열되는 경우는 쉽게 관찰되지만 부분적인 단열은 MRI나 관전경으로 봐야한다. 전방십자인대단열은 주로 수술을 하는데 소형견 같은 경우 재활운동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은 인공인대를 걸어주는 방법과 TPLO, CTWO, CBLO 등 관절위치를 바꿔주는 방법 등이 있다. 담당수의사와 상의해 반려견의 몸무게와 크기, 증상 등에 따라 알맞은 수술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의 반려견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강아지는 마취나 수술이 위험할 수 있어 재활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십자인대단열은 쿠싱증후군 같은 호르몬질환이 있을 때 더 잘 발생할 수 있어 전신상태에 대한 검사와 함께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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