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양(羊)전용 바이오캡슐’, 몽골 극한 환경도 뚫었다
유라이크코리아 ‘양(羊)전용 바이오캡슐’, 몽골 극한 환경도 뚫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1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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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몽골에서 기술검증 성공
몽골에 설치된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브케어
몽골에 설치된 유라이크코리아의 라이브케어 LoRa(Long Range) 통신장비

스마트축산 전문기업인 유라이크코리아(uLikeKorea)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캡슐 양(羊) 전용 라이브케어(LiveCare)가 최근 몽골 현지에서 기술검증(POC)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성우(成牛, 다 자란 소)용 캡슐과 송아지용 캡슐, 말 패치형 디바이스 등 다양한 축 종에 적합한 가축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이어 지난해부터 해외 파트너사 1곳과 국내 SK TNS와 함께 몽골 현지에서 양 전용 바이오캡슐에 대한 기술 검증을 계속해왔다.

특히 올해 2월 몽골 울란바타르 동쪽에서 약 50여 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에덴 소움(Erdene Soum) 지역 내 양 유목농장을 대상으로 현지 기술 테스트 (PoC, Proof of Concept)를 수행해왔다.

유라이크코리아에 따르면 양(羊)전용 라이브케어 바이오캡슐은 양 반추위 내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 생체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며 LoRa(Long Range)망을 활용해 생체데이터를 전송한다.

전송된 데이터는 라이브케어가 보유한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개체별 질병 조기감지와 번식 관리에 용이하다. 이를 통해 구제역 같은 가축전염병 확산 예방, 항생제 절감, 공태일(가축의 비임신 기간)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몽골 에덴 소음지역 양목장에 라이브케어 시스템을 설치중인 유라이크코리아와 SK TNS 임직원들.

특히 몽골은 국토의 80%가 초지로 형성된 국가로 전통적으로 유목방식의 축산업이 발달돼 있으며 계절에 따라 지역을 2~3회 이동하면서 사육하기 때문에 개체 위치 파악에 대한 니즈가 매우 큰 지역이다. 또 겨울에는 -40도까지 내려가는 등 강력한 추위가 지속되는 외부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체외부착형 축산ICT 기기 사용 시 발생하는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SK TNS와 수차례의 반복적인 사전 기술 검증을 통해 이례적인 반경 6km이상의 LoRa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라이브케어 경구투여형 양(羊) 전용 바이오캡슐의 투여를 통해 향후 해외 유목형 목장에 적용 가능한 의미있는 생체 데이터를 획득했다는 설명이다.

김희진 대표는 “구제역 등 가축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된 양고기 생산이 절실한 시점에서 양전용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의 상용화는 건강한 축산물의 투명한 추적성 확보를 가능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는 “세계 최초로 몽골 양(羊) 대상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BioCapsule) 라이브케어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며 “사육방식이 유목환경에 특화된 몽골에서 혹서기 기술실증을 수행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글로벌 프리미엄 양 시장 진출을 위한 생체데이터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 기업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몽골은 양이 약 4000만두가 사육되고 있는데 향후 5년 내 1000만두까지 양 시장을 확보할 목표로 이미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현재 축우에서 양, 말, 돼지 등 다양한 축종 확장을 통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축산시장에서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라이브케어 서비스(LiveCare Services)는 2015년 국내에 정식 론칭한 후 세계 축산 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시장에 송아지용 및 성우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덴마크를 필두로 유럽, 북미(미국, 캐나다) 및 브라질 등 해외 축산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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