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어지럼증 얕보다간 큰 ‘뇌혈관질환’ 놓친다
[카드뉴스] 어지럼증 얕보다간 큰 ‘뇌혈관질환’ 놓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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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얕보다간 큰 ‘뇌혈관질환’ 놓친다 

어지럼증, 쉽게 안 가라앉는다면? 
고온다습한 날씨와 지나친 냉방기 사용 탓에 ‘머리가 띵하고 어지럽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내 온도조절과 충분한 휴식으로 증상이 사라지면 다행이지만 어지럼증이 사라지기는커녕 다른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합니다. 이는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뇌졸중 발생위험 높아  
특히 여름에는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냉방기의 찬 기운이 혈관을 수축시켜 뇌졸중 발생위험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뇌혈관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어지럼증의 특징을 잘 알아두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땐 뇌혈관질환 의심  
▲극심한 어지럼증이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어지러우면서 소리가 갑자기 들리지 않는 경우 ▲어지러워 도움 없이 혼자 서 있거나 걷기 어려운 경우 ▲구토감이 매우 심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는 경우 ▲눈앞이 깜깜하고 아찔한 경우 등의 증상을 하루나 일주일 단위로 자주 경험한다면 빨리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증상 동반하면 진료 필요 
특히 뇌혈관질환은 평소 멀쩡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만큼 어지럼증이 쉽게 안 가라앉고 다른 증상을 조금이라도 동반한다면 일단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만성질환자, 어지럼증 빨리 대처해야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에게 나타나는 어지럼증은 뇌졸중의 초기증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성질환 환자의 약 10% 정도에서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뇌종양도 어지럼증 일으켜   
한편 뇌혈관의 문제가 아닌 뇌종양으로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종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서서히 나타나며 특히 구토를 동반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또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며 종양위치에 따라 신경마비와 언어장애, 시각장애, 경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은 일상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는 뇌가 보내는 이상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은 후유증 예방을 위해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환별로 어지럼증의 특징적인 증상을 알아두고 증상 발생 시 일시적인지,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해주세요.” 
도움말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나승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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