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수도권 집단감염…코로나19 일일확진자 100명 이상으로
심상찮은 수도권 집단감염…코로나19 일일확진자 100명 이상으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1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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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8.14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8.14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일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대비 103명 늘어 현재(14일 0시 기준) 총 1만4873명으로 증가했다. 추가 발생 현황은 국내 발생 85명, 해외유입 18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30명 이상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이는 각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늘어난 탓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경기지역 교회에서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 교인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결과 6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2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자 방역 당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역 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성격의 조치들이 혼재되자 지난 6월 말 모든 거리두기 단계의 명칭을 ‘사회적 거리두기’로 통일하고 감염유행의 심각성 및 방역조치 강도에 따라 1~3단계로만 구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수칙 단계별 전환 참고 지표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통상적인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 이하에서 소규모의 산발적 유행히 확산 완화를 반복할 때 적용된다. 이때의 방역수칙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집합, 모임, 행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스포츠행사도 가능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되면 환자 추이를 다시 감소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 공적 목적의 집합, 모임, 행사는 금지되는 등 1단계보다 다소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된다.

방역 당국은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함께 식사하거나 소모임과 찬송을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수칙 미준수로 감염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다면 핵심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는 만큼 교회 스스로 자율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수도권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밀폐된 공간의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을 자제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각종 모임과 약속도 취소·연기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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