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임바이오, 스타베닙 병용물질로 교모세포종 억제효과 확인
하임바이오, 스타베닙 병용물질로 교모세포종 억제효과 확인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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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바이오가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스타베닙 병용물질이 교모세포종(GBM, Glioblastoma Multiforme)의 전이 및 생성 억제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타베닙(Starvanip, NYH817100)은 하임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암세포만 굶겨죽이는 4세대 대사항암제다. 하임바이오는 오래전부터 4세대 대사항암제 스타베닙과 병용물질을 활용해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해오던 중 최근 자발성 교모세포종 마우스 모델(Spontaneous GBM Mouse Model)을 이용한 효력검증을 했다.

이는 교모세포종이 뇌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에 해당하는 종양으로 치료가 매우 까다로워 현재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교모세포종의 5년 생존율은 약 7%에 불과하다. 보통 수술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치료 및 항암 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하며 환자에 따라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동시에 항암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또 추후에 항암제만을 투여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 전 항암요법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교모세포종은 주변 뇌 조직으로 종양이 침투하면서 자라기 때문에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졌다. 특히 종양 대부분이 원래 생겼던 부분 근처에서 재발하지만 교모세포종은 중추 신경계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며 장기 생존환자일지라도 종양이 중추 신경계 바깥으로 전이되기도 하는 악성 암이다.

김홍렬 대표는 “현재 시판치료제인 ‘테모졸라마이드’와 직접 비교 통한 우수성이 검증될 경우 스타베닙 병용물질은 치사율이 가장 높은 최악의 뇌암인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하임바이오는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찾고자 국내 유명 암 연구소와 협업해 유전자가위 교정기술(CRISPR Cas9)을 이용, 3가지 종양생성 유전자(TP53, PTEN, EGFR) 편집을 통해 자연적으로 종양생성이 유도되는 마우스 모델을 제작해 실험에 착수했다.

하임바이오에 따르면 해당 연구기술은 Nature 등 유수 학술저널에 여러 차례 소개됐으며 현존하는 동물모델 중 GBM 케이스에서 가장 실제 환자의 환경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임바이오 연구진들은 수술을 통한 종양제거 후 Adjuvant(보조약물) 요법을 통해 실제 뇌암환자의 치료방법 및 환경과 유사한 환경에서 종양부피 사이즈 ≤5mm3 범위에 스타베닙 병용약물을 투여, 종양억제 효능과 항암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홍렬 대표는 “대조군들이 50여일만에 폐사한 반면 시험군은 100일 넘게 살고 있으며 현재까지 활발하게 생존 중”이라며 “실제로 MRI 판독결과 약물의 종양 성장 및 침습 억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베닙 병용요법의 약물재창출 전략을 통한 GBM에서의 뛰어난 치료효능 확인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면서 “종양의 생성 및 전이 억제와 생존기간을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하임바이오는 동소이식 뇌암 마우스모델(Orthotopic GBM Cancer Mouse Model) 등 다른 유형의 GBM 마우스 모델을 통한 항암효능 교차 검증과 시판치료제인 테모졸라마이드와 직접비교를 통한 효능적 우위 검증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하임바이오는 GBM 관련 스타베닙 병용물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며 GBM에 대한 기전규명 및 독성연구 등을 포함, 추가적인 비임상시험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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