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무덥고 습한 여름, ‘강아지 농피증’ 주의하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무덥고 습한 여름, ‘강아지 농피증’ 주의하세요!
  • 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I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8.2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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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환 굿모닝펫동물병원 대표원장

무덥고 습한 여름에는 반려동물이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특히 강아지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농피증'이다. 말 그대로 피부에 농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농피증은 피부가 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세균에 감염돼 나타난다. ▲영양부족 ▲미흡한 털관리 ▲과도한 목욕 ▲잘못된 샴푸사용 등이 원인이다. 피부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령견이나 어린강아지에게 더욱 생기기 쉽다.

농피증은 얼굴주위, 겨드랑이, 등에 많이 발생하며 감염정도나 농의 깊이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발진 ▲구진 ▲농포 ▲각질 ▲딱지 ▲피부발적 ▲탈모 등이 나타나고 ▲심한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이 심하면 강아지가 해당부위를 자꾸 긁거나 핥아 질환이 더 악화되고 이차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재발하기 때문이다. 농피증은 ▲외부기생충감염 ▲알레르기성피부염 ▲호르몬질환 등 다른 질환에서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농피증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처방하는 약도 다르다. 특히 강아지는 사람보다 피부가 약해 반드시 처방받은 전용약을 사용해야한다. 또 겉으로 다 나은 듯 보여도 내부감염이 남아있을 수 있어 임의로 투약을 중지하면 안된다. 정해진 투약기간을 다 지켜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습한 여름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제습기 등을 통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목욕 후 물기를 잘 말려줘야한다. 또 털과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강아지가 세균이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농피증은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러니 보호자는 반려견이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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