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먹을까, 두유 먹을까?
우유 먹을까, 두유 먹을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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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두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선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외로 간단한 문제라고 말한다. 우유와 두유, 모두 건강식품으로 각각의 특성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유는 칼슘함량이 높고 두유는 단백질과 철분함량이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100g 기준으로 우유는 칼슘 113mg, 단백질 3.08mg, 철 0.05mg이, 두유는 칼슘 17mg, 단백질 4.4mg. 철 0.7mg이 들어있다. 따라서 칼슘보충이 목적이라면 우유를, 단백질과 철분을 보충하려면 두유를 선택하면 된다.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 결핍으로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유를 마셔야하는 사람은 칼슘보충이 걱정될 수 있다. 이 경우 최근 출시된 칼슘강화두유(콩에 부족한 칼슘성분을 강화한 두유)를 선택하면 된다.

우유와 두유는 모두 건강식품으로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종류별 특성을 파악해 자신의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유와 두유는 모두 건강식품으로 크게 고민할 필요는 없다. 종류별 특성을 파악해 자신의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칼로리가 걱정돼 우유 대신 두유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김수영 임상영양사는 “가공 안 된 두유는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지만 시중에 출시된 두유는 대부분 당, 지방 등이 첨가돼 오히려 우유보다 열량이 더 높다”며 “저지방 또는 무지방우유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당뇨병 등 기저질환으로 당분섭취량을 조절해야하는 사람은 흰우유나 저지방우유를, 두유는 당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는 “이제 맛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해 식품을 선택하는 시대”라며 “식품 고유의 특성을 파악해 골라 먹는 즐거움은 누리되 자신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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