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대비법은?
설상가상 ‘코로나19·독감’ 동시유행…대비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2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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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미열로 시작해 호흡기증상이 동반되는 반면 독감은 갑작스런 고열과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호흡기증상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경향을 보인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재확산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시기까지 다가오면서 국민의 걱정이 한층 커졌다. 일단 독감백신 무료접종대상은 생후 6~18개월, 임신부, 만62세 고령자로 확대된 상황이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코로나19·독감 동시대비법을 정리했다.

■코로나19 vs 독감, 구분법은?

코로나19와 독감은 호흡기바이러스감염병으로 똑같이 인후통, 콧물, 기침 등이 나타나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송경호 교수는 “독감의 경우 갑작스러운 고열(38도 이상), 심한 두통, 근육통이 발생하고 호흡기증상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반면 코로나19는 미열로 시작해 점차 인후통, 콧물, 기침증상 이후 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동반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뚜렷한 후각저하나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코로나19를 의심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증상 의심되면 어떻게?

지금처럼 코로나19가 계속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일단 보건소 또는 1339 질병관리본부 대응센터로 전화해 대응법을 문의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심한 발열 등이 발생했다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코로나19검사를 받아야한다.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사람은 학교, 직장에 가지 말고 우선 3~4일간 진통해열제, 콧물·코막힘완화제, 기침억제제 등 증상조절약물을 복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독감은 코로나19와 달리 예방백신이 있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가능하다. 권장 접종시기를 확인해 제 시기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독감백신, 언제까지 맞아야?

독감은 코로나19와 달리 예방백신이 있어 보다 확실한 대비가 가능하다. 백신은 유행 4주 전까지 접종을 권장한다. 독감은 통상 9월부터 고개를 들어 11~12월 대유행한다. 따라서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접종해야한다.

단 독감은 초봄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미접종 시 11월 이후에라도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백신접종으로 독감을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백신접종 시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덜하며 패혈증 등 치명적 합병증발생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감백신, 3가 vs 4가?

독감백신의 종류는 3가지 바이러스(A형 2종, B형 1종)를 막아주는 3가백신과 4가지 바이러스(A형 2종, B형 2종)를 막아주는 4가백신이 있으며 3가백신은 국가 무료지원이 된다.

송경호 교수는 “건강한 사람에서는 두 백신의 예방효과에 차이가 거의 없지만 75세 이상 고령자, 면역저하상태, 독감 관련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예방범위가 넓은 4가백신이 예방에 더 도움이 된다”며 “의료진과 상의 후 백신종류를 결정하라”고 권장했다.

코로나19환자는 일단 완치 후 독감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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