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곡진 형태로 완벽커버 어려워
가렵거나 딱지 앉으면 치료 권장
가렵거나 딱지 앉으면 치료 권장
검버섯은 자외선노출에 의한 피부색소질환으로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컨실러(여드름, 기미 등 피부결점을 가리는 화장품)로 검버섯을 가리는 젊은이가 늘고 있다. 심지어 이 방법을 조부모와 공유하거나 직접 선물까지 한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박지혜 교수는 “검버섯은 기미, 주근깨와 달리 오돌토돌 튀어나오고 굴곡져 있어 컨실러로는 잘 안 가려질 것”이라며 “일단 전문가에게 진료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암 알리는 신호일 수도
검버섯은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꼭 치료할 필요는 없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지언 교수는 “하지만 검버섯 핀 곳이 가렵거나 표면에 딱지가 앉았을 때는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궤양이 생기거나 피가 나는 등 원래 있던 검버섯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 피부암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갑자기 검버섯이 많이 생겼다면 위암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악성이 아니라면 검버섯은 레이저요법, 냉동치료, 전기건조술 등 증상과 예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재발예방을 위해 자외선차단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 박지혜 교수는 “검버섯은 얼굴, 목, 손, 팔, 다리 등 자외선 노출부위에만 생기기 때문에 선크림을 골고루 바르고 자주 살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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