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약 종류도 체크! 고혈압환자의 슬기로운 운동법
[카드뉴스] 약 종류도 체크! 고혈압환자의 슬기로운 운동법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8.2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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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종류도 체크! 고혈압환자의 슬기로운 운동법 

폭염 속 건강관리 주의   
장마가 물러가자 숨이 턱 막히는 폭염이 찾아왔습니다. 이럴 때는 건강한 사람도 휘청이기 쉬운데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건강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환자, 운동 전 주의사항부터 숙지  
고혈압관리에는 식습관개선과 더불어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단 고혈압환자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 종류나 운동강도에 따라 몸 상태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운동계획을 짜기 전 주치의에게 주의사항을 안내받아야합니다.   

고혈압 약 종류별 주의사항  
먼저 베타차단제(혈관의 긴장상태나 심장박동수 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춤. 교감신경 중 베타수용체를 차단)와 이뇨제(염분과 수분을 배출시켜 말초혈관의 저항을 줄여 혈압을 낮춤)를 복용 중이라면 최대운동 시 심박수 반응을 억제하고 운동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또 저혈당증도 유발해 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스나 사탕 등을 준비해 운동 중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당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파차단제(혈관의 긴장상태나 심장박동수 등을 조절해 혈압을 낮춤. 교감신경 중 알파수용체를 차단)나 칼슘이온차단제(칼슘이온이 다니는 혈관 내 통로를 차단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춤),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은 운동 중 갑자기 저혈압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정리운동 시간을 늘리고 운동 중에도 몸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합니다.  

운동강도도 영향…유산소운동 ‘굿’ 
운동강도도 고혈압환자의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혈압환자에게는 일단 낮은 강도에서 장시간 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이 좋습니다. 특히 걷기나 가벼운 조깅 같은 단순하면서도 동적이고 전신을 이용하는 운동은 혈압을 효율적으로 떨어뜨립니다.  

중량운동 시 혈압상승 주의  
반면 무거운 기구를 이용하는 중량운동은 정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운동 중 최저혈압이 크게 상승합니다. 이때 호흡을 멈추지 말고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최저혈압은 감소하거나 변화가 없고 최고혈압은 운동강도에 따라 비례적으로 상승하지만 고혈압환자는 높은 강도로 운동하면 최저혈압이 증가하면서 최고혈압도 260mmHg 이상으로 상승합니다.  

고강도운동 피해야 
역도운동이나 거꾸로 매달려 윗몸일으키기 등 머리가 하지보다 아래로 가는 운동은 피해야합니다. 고강도 운동 역시 심혈관계에 부담을 초래하고 혈당과 혈압을 높여 삼가야합니다.  

가벼운 중량운동 OK, 호흡 조절해야  
정 중량운동을 하고 싶다면 가벼운 기구로 할 것을 권장합니다. 가벼운 중량을 15~20회 정도 반복해 들어올리는 것은 몸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단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이 동반돼야하며 기구를 들어올릴 때는 숨을 참지 말고 내쉬는 등 호흡을 함께 조절해야합니다.  

고혈압환자는 체온변화에도 영향을 받아 야외운동 시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탈수나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물을 충분히 마신 후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운동 전후로는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철저히 하고 운동 중에는 호흡을 잘 조절해야한다는 사실도 꼭 기억하세요!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사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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