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밥을 먹다가
장난을 치다가
어린 반려동물의 치아가 톡! 하고 빠졌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반려동물도 사람처럼 이갈이를 하는데요.
오늘은 이갈이에 대한 궁금증, A~Z까지 제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2.
“까치야 까치야~ 헌 이 줄게 새 이 다오~”
■이갈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유치가 빠지고
평생 사용할 영구치가 나는 일을 말해요.
■이갈이할 땐 이런 모습을 보여요.
•입안에서 피가 나요.
•자꾸 입을 우물거려요.
•사료를 잘 씹지 못해요.
•손, 가구, 물건 등을 물어뜯어요.
•치아가 저절로 빠져요.
※이갈이하면서 빠진 치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사료를 먹다가 빠진 치아를 같이 먹을 때도 있어요.
나중에 배변으로 배출되니 걱정은 ‘NO~!’
#3.
■이갈이 치아 개수
•강아지: 유치 28개 → 영구치 42개
•고양이: 유치 26개 → 영구치 30개
■유치와 영구치가 자라는 시기
강아지 고양이
유치 영구치 유치 영구치
앞니 4~6주 3~4개월 3~4주 3~4개월
송곳니 2~4주 3~4개월 3~4주 3~5개월
작은 어금니 6~8주 4~5개월 5~6주 5~6개월
어금니 5~7개월 6~7개월
※품종, 환경, 식습관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반려동물의 이갈이는 빠르면 3개월에서
늦게는 8개월까지 진행된답니다.
만약 8개월이 넘어도 영구치가 나지 않는다면
검사를 받아봐야 해요.
#4.
■이갈이 시기에는 이렇게 해요!
•사람을 무는 습관 들이지 않기
이갈이 시기에 반려동물이 보호자를 무는 것을 방치하면
버릇으로 자리 잡아 커서도 무는 습관이 생길 수 있어요.
반려동물이 물 때는 크게 반응하기보다
하던 행동이나 놀이를 멈추고 자리를 피해 반려동물에게
보호자가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걸 인지시켜주세요.
•이갈이 장난감 주기
가려움을 느껴 가구, 물건을 물어뜯을 수 있어요.
너무 딱딱한 장난감을 물면 통증을 느낄 수 있으니
반려동물에게 적당한 소재와 크기를 고려해
마음껏 물어뜯어도 괜찮은 장난감을 준비해 주세요.
#5.
•물건 치워두기
전선이나 작은 물건 같이 씹거나 삼킬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은 반려동물에게 닿지 않도록 치워주세요.
의자, 소파 같은 가구에는 보호커버를 씌워
반려동물이 물어뜯지 못하도록 파손을 방지해주세요.
•부드러운 음식 급여하기
이갈이 시기에 반려동물이 음식을 거부한다면
유치가 빠지면서 잇몸에 통증을 느끼는 것일 수 있어요.
딱딱한 사료를 먹으면 잇몸을 아파할 수 있으니
사료를 물에 불려서 먹이거나
부드러운 제형의 사료를 급여해주세요.
#6.
■이갈이 시기부터 시작하는 양치질습관 만들기
준비물: 반려동물용 치약·칫솔
STEP 1 치약에 적응하기
코나 입천장에 치약을 묻혀 조금씩 먹여주세요.
STEP 2 치아 만지는 것에 익숙해지기
손가락으로 치아를 자주 만져 거부감을 없애주세요.
STEP 3 손가락으로 양치질하기
손가락에 치약을 묻혀 치아를 닦아주세요.
STEP 4 칫솔로 양치질하기
칫솔에 치약을 묻혀 이를 닦아주세요.
※어떤 단계에서라도 반려동물이 거부하면 멈춰주세요!
영구치가 나오기 시작하는 이갈이 시기에
미리 양치질 습관을 들여주면 좋아요.
지속적인 치아관리로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7.
■한 살이 넘어도 유치가 빠지지 않는다면?
잔존유치는 영구치가 모두 나왔지만
유치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를 말해요.
남아있는 유치가 영구치가 자라나는 걸 방해하고
부정교합을 유발해 치주질환이 생기기 쉬워요.
이때는 남아있는 유치를 수술로 뽑아줘야 해요.
※그렇다고 해서 유치가 흔들릴 때 인위적으로 빼면 안 돼요.
유치를 억지로 뽑으면 잇몸이 손상되어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요.
#8.
순식간에 지나가는 반려동물 이갈이
이갈이 시기의 치아 건강은 평생을 좌우할 수 있어요!
보호자의 관심으로 치아건강의 시작을 함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