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실내활동 길어져 생긴 변비, '잣'으로 해소하자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실내활동 길어져 생긴 변비, '잣'으로 해소하자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09.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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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열심히 사회적거리두기를 하다보면 부득이하게 변비를 겪을 염려가 있다. 길어진 실내생활로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비해소에 도움되는 식재료인 ‘잣’을 소개하려고 한다.

잣은 소나무 속 잣나무의 열매다. 한의학에서 잣은 해송자(海松子), 송자인(松子仁), 신라송자(新羅松子)등으로 불렀으며 윤폐(潤肺), 활장윤조(滑腸潤燥) 등의 효능이 있다고 설명한다. 즉 진액이 부족한 호흡기증상이나 장(腸)에 진액이 부족하면서 생기는 장(腸)기능저하로 인한 변비에 효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허비(虛秘)라고 하는데 특히 노인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잣은 폐와 대장에 진액을 공급해 기침 등의 호흡기증상과 변비에 효과가 있다.

영양학적으로 잣은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고 혈압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잣은 주로 수정과에 넣어 먹는 등 부재료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엔 잣이 주인공인 잣죽을 만들어 먹자. 적당량을 칼의 옆면으로 으깨어 약간 다진 후 쌀과 함께 조리하여 죽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좀 더 고소한 맛을 즐기려면 우유를 약간 첨가하는 것도 좋다. 우유와 쌀로 만든 죽을 타락죽이라 부르는데 잣을 넣으면 잣타락죽이 된다. 잣죽을 먹으며 집콕으로 인한 지루함도 달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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