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다한증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위험도 쑥↑
[카드뉴스] 다한증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위험도 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9.04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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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 방치하면 심뇌혈관질환위험도 쑥↑  

다한증이란?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한증환자들은 사계절 내내 땀과의 전쟁을 치러야 해 더 괴롭습니다. 다한증은 땀이 많이 날 상황이 아닌데도 특정 부위에 계속 땀이 많이 나는 질환입니다.  

심뇌혈관질환 위험, 일반인보다 높아  
그런데 다한증환자는 심뇌혈관질환 위험마저 크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성수·문덕환 교수와 가정의학과 이지원·박재민 교수 연구팀이 심평원자료를 이용해 다한증환자(2010년 이후 다한증환자 1만8613명과 다한증이 없는 18613명 비교)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다한증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 1.24배, 허혈성심장질환은 1.16배, 기타 심장질환위험은 1.22배 높았습니다.  

다한증 치료 시 위험도 뚝↓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다한증을 적극 치료하면 심뇌혈관질환위험이 일반인과 비슷해졌다는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교감신경절제술을 받은 경우 뇌졸중위험도가 1.36배에서 0.44배로 낮아졌으며 허혈성심장질환도 교감신경절제술 여부에 따라 1.24배에서 0.62배, 복합심장질환도 1.31배에서 0.56배로 낮아졌습니다.  

교감신경절제술 등 치료 필요 
연구진은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심뇌혈관질환위험이 커지는데 다한증환자는 교감신경 항진 및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교감신경절제술을 통해 교감신경 항진을 조절하면 다한증뿐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위험도 줄일 수 있다면서 다한증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건강 신호등 다한증  
실제로 다한증은 단순히 땀이 많이 날 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한증은 몸의 이상을 알리는 위험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다한증은 ▲몸에 이상 없이 땀이 많이 나는 일차성다한증과 ▲어떤 특정질환 때문에 땀이 많이 나는 이차성다한증으로 나뉘기 때문에 정확한 진찰 후 자신에게 맞는 관리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일차성 vs 이차성 구분해야  
▲땀이 많이 나는 부위가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국소부위 한 군데를 포함하거나 ▲가족력 ▲젊은 나이(25세 미만) ▲양측성(좌우 대칭적) ▲1주일에 1회 이상 지나친 땀 분비 ▲밤에 잘 때는 정상 등의 증상 중 2개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일차성다한증을 의심해야합니다. 반면 ▲안 나던 땀이 갑자기 많이 나거나 ▲어느 한쪽에만 땀이 나는 경우 ▲전신에서 땀이 나는 경우 ▲가족력이 없는 경우는 이차성다한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합니다.   
일차성다한증 치료법  
일차성다한증이라면 발한억제제를 바르거나 약물 복용, 보툴리눔독소 주사, 교감신경절제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밀폐된 공간 피하기, 맵지 않게 먹기 등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합니다.   

이차성다한증 치료법  
이차성다한증은 내분비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뇌하수체항진증, 폐경), 신경계질환(파킨슨병, 뇌혈관질환, 척수손상), 암(신장암, 림프종 등), 결핵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나게 한 원인질환을 찾은 후 이를 적극 치료하면 이차성다한증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심한 통증을 일으키진 않지만 여러모로 일상생활에 큰 방해가 됩니다. 또 자신도 모르는 질환이 숨어있을 수도 있어 의심되는 즉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다한증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니 전문가와 잘 상의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노원을지대병원 흉부외과 박만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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