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성인 7명 중 1명이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그만큼 진통제를 먹고 버티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식욕·집중력저하 ▲피로도증가 ▲주변 환경에 예민해짐 ▲메스꺼움 ▲잦은 하품 등의 증상을 동반해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증상이 심해지기 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픈 머리를 감싼 채 모니터를 보고 있다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신경과 박홍균 교수와 함께 편두통의 예방과 치료 등 궁금증을 풀어봤다.
■편두통은 무조건 한 쪽만 아프다?
아니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또 매번 다른 위치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보통 50%정도가 한 쪽에서만 통증이 있으며 나머지 50% 경우 양쪽, 뒤통수, 뒷목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한다.
■편두통은 완치가 가능하다?
편두통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통증과 발생빈도를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다. 불과 몇 년 사이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생겼지만 아직 완치는 힘들다.
일단 편두통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생활이 불규칙하면 편두통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수면 ▲운동 ▲식이조절 등 네 가지 요소를 규칙적으로 유지해야한다.
■편두통 오래되면 치매로 발전한다?
편두통이 치매로 발전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물론 편두통환자들 중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치매증상이라고 보긴 어렵다. 편두통이 생기면 집중이 잘 되지 않아 업무나 사소한 일을 기억하는 게 당연히 어렵다. 이때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진통제를 먹으면 해결될까?
진통제를 자주 먹는다고 통증이 해결될 가능성은 없다. 편두통은 생활습관을 교정한 뒤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는 급성기치료와 예방치료로 나뉜다. 급성기치료는 그야말로 아픔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한 치료로 모든 편두통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로 트립탄 성분의 약 위주로 처방된다.
단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지 않도록 제한해 처방한다. 10일 이상 복용할 시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약물과용두통은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10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환자들에게는 예방치료를 시행한다. 예방치료는 두통 빈도와 강도를 낮춤과 동시에 급성기치료의 효과를 증대하는 것이 목적이다. 박홍균 교수는 “예방치료는 치료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치료 ▲주사치료 ▲기계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Tip. 편두통영향평가설문지
※출처 : 대한두통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