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찬의 건강 피부비책] 노화 잡는 ‘리프팅’… 정말로 가능할까?
[전혜찬의 건강 피부비책] 노화 잡는 ‘리프팅’… 정말로 가능할까?
  • 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09.10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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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
전혜찬 더서울피부과의원 원장

노화(老化)는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신체기능을 떨어뜨리는 노화는 세월의 야속함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문제는 얼굴에 가장 먼저 노화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가 리프팅(lifting)이라는 시술을 통해 노화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리프팅은 중력 반대 방향으로 당겨 올리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중력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는 시술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리프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 그런 치료가 있을까? 사실 있긴 하다. 안면거상술이라는 수술과 실리프팅 중 두피를 절개해서 끌어올리는 시술 등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구조물들을 올려놓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리프팅은 사실 진정한 의미의 리프팅이 아니다. 그 자리에 달라붙어 올라가 보이는 효과. 즉 ‘타이트닝(tightening)’에 의해 리프팅시술을 받은 것처럼 보일 뿐 사실 구조물들이 정말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리프팅처럼 보이는 시술들은 앞의 진정한 리프팅이 되는 수술보다는 덜 침습적이라는 장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리프팅효과는 어떤 구조물들을 타게팅(targeting)하는 것일까? 리프팅이라는 단어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SMAS(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얼굴널힘줄계)층’, ‘근막’ 등의 단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쉽게 얘기하면 리프팅의 타깃은 근육을 감싸고 있는 껍데기 막을 쪼그라뜨리고 당겨 시술효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진정 노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 질문의 답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노화의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노화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세포 기관 또는 개체에 나타나는 진행적인 변화를 뜻하는데 피부의 표피, 진피, 피하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뼈도 포함된다.

피부표피의 노화는 내인성노화든 일광에 의한 노화든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피부표피두께가 감소하고 표피·진피경계부가 편평해져서 자극에 의해 쉽게 물집이 생기거나 벗겨지게 된다. 또 표피부속기인 피지샘도 점점 줄어들고 건조에 관한 질환발병률도 증가한다. 엎친 데 덮친격으로 땀분비량도 줄어든다.

진피의 노화는 콜라겐(아교질, collagen)과 탄력섬유(elastic fiber)의 감소가 주된 특징이다. 콜라겐은 성인이 된 후 매년 1%씩 감소한다. 탄력섬유 역시 노화로 잘게 끊어져 피부탄력이 떨어져 진피의 두께를 감소시킨다. 

피하지방 역시 노화로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정부위에는 축적돼 입가의 노화를 더 도드라져보이게 만든다. 그리고 지방을 둘러싸고 있는 막이 늘어지면서 눈밑지방처럼 노화되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근육의 노화는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일수록 더 쉽게 빠진다. 이런 이유로 많이 웃는 사람일수록 중안면(mid-face)의 근육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어 보인다. 또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으로 구성된 얼굴은 SMAS(얼굴널힘줄계)로 불리는 막들이 노화로 탄력을 잃고 늘어져 얼굴에 노화현상이 두드러져 보인다. 이런 의미에서 평소에 자주 웃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뼈의 노화는 흡수를 거치면서 안와(눈확)가 커지고 광대 아래가 더 들어가 보이는 등의 변화를 겪는다. 이 또한 근육이 붙어서 자극을 받고있는 뼈의 부분은 유지가 되고 그렇지 않은 부분 위주로 뼈가 흡수되게 된다. 사각턱 보톡스 이후 근육이 줄어들면 턱뼈도 서서히 줄어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노화는 도무지 즐길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그렇다면 결국 적절한 관리를 통해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밖에 없다. 다음 칼럼에서는 피부노화를 돌리려면 어떤 방법이 사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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