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쁘띠성형인 보톡스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외출, 외식, 여행 등에 발이 묶인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본인에 대한 투자, 즉 ‘미용’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실제로 재택, 유연근무 등으로 보톡스시술에 대한 소비자 문의와 상담이 증가하고 있다.
신경독소의 일종인 보톡스는 일시적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개선 및 근육축소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미간, 이마, 눈가 주름을 개선해 어려 보이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제격이며 근래에 들어서는 근육축소를 통한 바디라인 개선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되고 있다.
통상 시술 후 회복하는 데 장시간이 소요되고 부작용위험 등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해야하는 성형수술과 달리 빠른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보톡스의 매력이다. 보톡스가 쁘띠성형의 대표주자인 이유다.
단 보톡스는 일회성 시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반복적 시술을 받아야한다는 점에서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안전성의 핵심은 바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과 ‘내성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커뮤니티, 인터넷 정보 검색 등을 통해 소위 준전문가적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정보 중에서는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거나 ‘카더라’ 통신 등을 통해 양산된 것들도 부지기수다. 해당 정보를 맹신한 채 보톡스효과가 없다고 느끼거나 부작용이 있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면서 전문가 상담 없이 보톡스시술을 중단하기도 한다. 의사 입장에서 매우 안타깝다.
보톡스 내성 안전성도 꼼꼼히 따져야한다. 기존 보톡스 제품은 신경독소와 함께 복합단백질이 포함돼 있는데 이 복합단백질이 몸 속의 항체를 자극해 내성의 원인이 된다. 내성이 생길 경우 보톡스 치료효과가 줄어들거나 아예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내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순수 신경독소만 담은 순도 높은 보톡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세계 최초로 신경독소만 분리한 독일 멀츠사의 제오민은 200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내성 발현 보고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단기간에 고용량 주사는 삼가는 것이 좋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과 시술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보톡스는 한 번 맞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하에 내성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용량을 조절하면서 시술받아야 안전성과 미용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