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화장실에서 아무리 끙끙대도 무소식
고양이 변비
원인 파악하고 변비탈출 성공하라냥!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혹시 변비로 한동안 고생했던 고양이 ‘에코’ 이야기를 들어 보셨나요?
오늘은 그동안 에코님이 어떻게 변비를 치료했는지
직접 모시고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에코님, 좋은 설명 부탁드립니다.
#2.
힘내라 힘! 싸~라 싸!
안녕. 난 에코라고 해.
모두 1일 1쾌변하라고 파이팅을 외쳐줄게.
변비에 시달리는 고양이가 꽤 많잖아.
자고로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무엇보다 예쁜 맛동산을 생산하는 것이!!!
우리네 건강관리의 기본원칙이지~
#3.
뭐 하루쯤 배변을 건너뛸 수 있긴 한데
48시간 넘게 배변을 못 하면 변비를 의심해야 해.
참고로 변을 못 누는 것만 변비라고 하지 않아.
바짝 마르고 딱딱한 변을 보는 것도 변비지.
이런 변은 꼭 염소 똥처럼 생겼어.
하도 딱딱해서 배변 시 항문이 찢어지는 바람에
핏방울이 뚝뚝 떨어질 때도 있다는∙∙∙
변을 보려고 힘을 잔뜩 주다가
물똥만 조금 나오는 것도 변비증상 중 하나야.
#4.
변비도 원인을 알아야 해결책을 찾는 법.
대표적인 원인은 역시 수분섭취 부족이지.
반려묘는 보통 수분이 적은 건사료를 먹는데
습성상 물을 잘 챙겨 먹지 않잖아.
그러니 변비에 걸리기 쉬울 수밖에.
#5.
변비로 고생하는 고양이는 당장 집사에게
습식사료나 액상간식을 대령하라고 해!
여기에 물을 약간 섞어 먹으면
수분섭취량이 확 늘어나겠지?
물을 많이 섞으면 밍밍해서 안 먹게 되니 주의~
#6.
변비의 원인은 이외에
• 골반손상에 따른 결장압박
• 결장 안/밖에 발생한 종괴가 결장압박
• 화장실이 불결해 배변회피
• 항문낭염∙직장용종 등으로 배변통이 생겨 배변회피
• 관절염으로 배변자세 취할 때 통증이 생겨 배변회피
• 장내 헤어볼이 배변방해
• 신부전∙당뇨병∙갑상선기능항진증 등 만성질환
• 척수신경 손상 • 스트레스 • 비만
등등 무지무지 다양해.
#7.
변비가 지속하면 ‘거대결장’이 나타날 수 있어.
딱딱한 변이 결장에 계속 쌓이는 탓에
결장이 팽창하고 늘어나서 무력해진 상태야.
따라서 변을 직장으로 밀어내지 못하니
변비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지.
거대결장이 매우 심각할 땐
기능을 잃은 결장 일부를 잘라내야 할 수 있어.
변비가 심상치 않다 싶으면 꼭 동물병원에 가서
원인을 확실히 파악하고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해.
#8.
변비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섭취는 물론이고
이러한 방법을 함께 써보는 게 좋아.
• 운동을 열심히 해서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 수의사가 추천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고
• 섬유질이 풍부한 캣그라스를 먹도록 해.
#9.
모두 변비가 얼씬 못하게 잘 관리하고
속 편한 묘생 누리길 바란다옹~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반려동물 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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