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포화지방산 대표주자 ‘등푸른생선·견과류’, 뼈건강도 지킨다
불포화지방산 대표주자 ‘등푸른생선·견과류’, 뼈건강도 지킨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09.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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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불포화지방산 풍부한 식품 꾸준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발병위험↓
등푸른생선과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이 혈관건강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등푸른생선과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대표식품으로 보통 혈관건강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들 식품을 적정량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질 대로 약해져 가벼운 충격에도 뼈가 골절되는 질환으로 별다른 증상 없이 생명을 위협해 ‘소리없는 뼈도둑’이라고 불린다. 특히 여성은 50대 이후 뼈 건강과 연관이 깊은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골다공증 발생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골밀도검진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골다공증에 대비해야한다.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

이러한 점에서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2016~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50대 여성 3284명을 대상으로 다가불포화지방산의 섭취가 골다공증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을 8g 이상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골다공증 발병확률이 약 20% 낮았다고 밝혔다.

불포화지방산은 체내에서 합성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하기 때문에 필수지방산이라고도 한다. 이 불포화지방산은 탄소와 수소의 결합방식에 따라 크게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오메가-3지방산과 오메가-6지방산이 바로 다가불포화지방산에 속한다.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꽁치 같은 등푸른생선과, 들기름, 견과류(호두, 잣)에 많이 함유돼있으며 오메가-6지방산은 옥수수유, 콩기름, 해바라기씨유, 참기름 등에 많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규조 부장은 “골다공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골절부터 관절염까지 다양한 관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층은 골절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고 어려울 경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서라도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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