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도 줄어든 마당에 체중이 늘어날까 신경이 쓰이는 시기. 이 때 적합한 음식이 있으니 바로 율무다. 사실 율무는 헛소문이 많아 억울한 식재료다. 남성기능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니 믿지 않도록 하자. 또 달달한 율무차를 많이 먹으면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데 설탕이 첨가되지 않는 곡류상태로 먹는 것이 좋다.
율무는 한의학에서 의이인(薏苡仁)이라하며 임상처방에 자주 사용된다. 또 이수삼습약(利水滲濕藥)으로 분류되는데 몸에 불필요하게 축적된 수분을 배출한다. 따라서 부종(浮腫)을 완화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율무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폐를 보익하며 열을 내리고 풍습(風濕)을 제거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효능으로 율무는 최근 다이어트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또 약리학적으로 항염과 면역력증강 효능도 있다. 항암작용을 한다고도 알려져있다. 율무밥을 지어 먹어보자. 율무는 쌀보다 장시간 물에 불려야 밥을 지었을 때 완전히 익는다. 따라서 아침에 밥을 지으려면 전날 밤에 물에 불려 놓고 밥을 지어먹는 것이 좋다. 율무와 쌀을 섞어 건강도 챙기고 체중조절에 도전해보자.
저작권자 © 헬스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