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샤워필터 피부항산화효과, 정말일까?
비타민C 샤워필터 피부항산화효과, 정말일까?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09.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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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필터 속 비타민C는 수돗물을 통해 나와 농도도 높지 않고 피부표면을 잠시 스치는 수준이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샤워필터 속 비타민C는 수돗물을 통해 나와 농도도 높지 않고 피부표면을 잠시 스치는 수준이어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얼마 전 수돗물유충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샤워기·세면대·주방용필터제품 품절대란이 일었다. 특히 오렌지향, 레몬향 등 향기와 비타민C가 함유된 샤워필터는 기분전환도 되면서 피부건강에 좋다며 인기다. 비타민C 샤워필터에 브라이트닝, 피부항산화효과가 있다는데 정말일까?

전문가들은 비타민C를 피부에 ‘바르는 것’과 ‘먹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일축한다. 특히 피부장벽은 수분손실을 막고 극성물질이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비타민C 같은 이온성물질은 발라도 깊이 침투하기 어려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 만일 침투시키려면 전기영동법, 초음파 등 특수시술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샤워필터 속 비타민C는 수돗물을 통해 피부에 닿는데 농도도 높지 않고 피부표면을 잠시 스치는 정도여서 침투는 더욱 어렵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비타민C 함유 샤워필터를 사용하면 잔여물이 몸에 남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필터에 포함된 글리세린, 달맞이꽃종자유 등 다양한 성분 때문”이라며 “만일 필터제품사용 후 반복적으로 피부가 가렵거나 자극이 있다면 사용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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