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나도 외로움 탄다옹~
집사와 떨어지면 문제행동 폭발
고양이 분리불안
#2.
“고양이는 독립적이라 혼자서 잘 지내니깐
1인가구의 반려동물로 딱이야.”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이러한 오해로 상당수 집사가 반려묘에게
장시간 홀로 방치하는 ‘조용한 학대’를 가합니다.
고양이는 사냥하는 방식이 독립적일 뿐
엄연히 외로움을 느끼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 고양이가 사회적이라는 증거
• 야생에서 암고양이들이 서로 양육을 도와요.
• 길고양이는 친구와 찰싹 붙어 다니기도 해요.
#3.
반려묘는 집사와 친밀한 유대를 맺기 때문에
집사가 집을 비우면 외로워할 수 있습니다.
집사를 강하게 애착하면 분리불안을 겪기도 해요.
분리불안은 애착하는 대상과 떨어져 있을 때
불안한 마음에 문제행동을 뜻합니다.
#4.
※ 분리불안이 나타나기 쉬운 유형
• 너무 어릴 때 어미와 떨어진 고양이
• 젖을 일찍 뗀 고양이
• 내성적인 고양이
• 집사에게 과도한 돌봄을 받는 고양이
#5.
■ 분리불안 증상
▲ 집사가 외출하려는 낌새가 느껴지면
- 동공지진이 일어나요.
- 집사 옆에서 안절부절못해요.
- 집사 앞을 막아서요.
- 문 앞에서 앉아서/누워서 기다려요.
▲ 집사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문 앞에서 구슬프고 큰 소리로 울어요.
▲ 집사가 집을 비운 사이에
- 대소변 테러를 해요.
- 그루밍을 심하게 해요.
- 가구를 물어뜯어요.
▲ 집사가 집에 돌아오면
- ‘야옹야옹’하고 울어요.
- 집사를 졸졸 쫓아다녀요.
#6.
■ 분리불안 완화∙해결책
1. 환경을 풍부하게 해주기
고양이가 집사의 부재를 신경 쓸 틈이 없게
정신적∙신체적 자극을 주는 흥밋거리를 제공합니다.
• 창문 옆에 캣타워를 설치해 주세요.
- 창문은 고양이에게 TV와 같습니다.
바깥의 사람∙차∙새 등을 구경하면서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어항을 놓아 주세요.
• 고양이를 위해 제작된 영상을 틀어 주세요.
• 먹이 퍼즐이나 스스로 움직이는 장난감을 주세요.
#7.
■ 분리불안 완화∙해결책
2. 사냥놀이 해주기
사냥에 성공하면 독립심∙자신감이 쑥쑥 자랍니다.
하루에 2~3번 10분씩 격렬하게 놀아주세요.
※ 장난감은 사냥감이 달린 낚싯대가 좋아요.
사냥감(새∙쥐∙벌레 등)의 동작을 실감나게 흉내내면
고양이가 더 흥분하고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8.
■ 분리불안 완화∙해결책
3. 일상루틴 유지하기
불안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발생합니다.
반대로 안정은 예상할 수 있는 일상에서 비롯하죠.
예) 늘 같은 시간에 귀가하고 그 직후 놀아주면
집사가 외출해도 고양이가 귀가시간을 예측하고
놀이시간을 기대하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9.
■ 분리불안 완화∙해결책
4. 고양이에게 집착하지 않기
집사가 고양이를 끼고 살면서 사사건건 챙겨주면
고양이는 집사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당한 무관심∙거리감으로 독립심을 키워주세요.
5. 심신안정제 투여하기
분리불안이 심각하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면
수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도록 합니다.
#10.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
오늘 설명해 드린 내용이 조금은 생소할 겁니다.
아이가 부모와 떨어질 때 불안감을 느끼듯이,
특히 고양이는 보호자와 유대감이 높아서 장시간 혼자 있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이로 인해 분리불안이 생기기도 하죠.
고양이 사전에도 ‘외로움’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고양이가 혼자여도 묘심 편하도록 잘 관리해 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반려동물 콘텐츠 뱅크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안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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