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흡연이 부르는 혈관질환 ‘버거씨병’ 치료의 시작은 금연부터!
[카드뉴스] 흡연이 부르는 혈관질환 ‘버거씨병’ 치료의 시작은 금연부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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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부르는 혈관질환 ‘버거씨병’ 치료의 시작은 금연부터!    

흡연과 연관 깊은 버거씨병 
백해무익한 담배는 혈관건강에도 역시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유독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혈관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버거씨병’입니다.  

동맥염증으로 혈관 막혀 
이름부터 낯선 버거씨병은 1908년 이 병을 발표한 미국의 ‘레오 버거’의 이름에서 유래됐습니다. 손과 다리로 향하는 동맥에 염증이 생겨 혈관이 두터워지거나 딱딱해지면서 결국 동맥이 막히는 질병으로 폐색혈전혈관염이라고도 합니다.  

흡연이 80% 이상 
버거씨병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80% 이상이 흡연 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주로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최근에는 여성 흡연자도 많아져 여성환자의 비율도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흡연 외에도 스트레스, 가족력, 자가면역성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됐으나 원인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버거씨병의 주요 증상 
무엇보다 버거씨병은 손과 다리로 피가 잘 안 가기 때문에 손·발가락에 여러 증상을 유발합니다. 초기에는 손·발가락이 그저 차갑거나 무감각해지는 정도지만 병이 심해지면 손톱에 변형이 생기고 손가락 끝이 괴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리가 저리거나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걸을 때도 한번에 걷지 못하고 쉬기를 반복해야합니다. 흡연자인데 손발이 저리거나 차고 감각 등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찰을 통해 혈관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거씨병의 치료법은?  
버거씨병은 금연을 기본으로 하면서 약물, 수술 등의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항혈전제, 혈관확장제 등이 사용되며 수술은 동맥 상하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동맥우회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김동익 교수 
버거씨병의 치료는 금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울러 발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작은 상처일지라도 악화되면 하지절단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발에 상처가 발생했다면 전문가의 치료지침에 따라 초기부터 적극 관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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