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바다에서 나는 인삼, '해삼'
[한진우의 TV속 먹거리담론] 바다에서 나는 인삼, '해삼'
  •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0.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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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해삼(海蔘)에 대해 알아보자. 이름에 삼(蔘)이 들어가는 식재료는 모두 인삼(人蔘)에 견줄만한 효능을 가졌다. 하지만 ‘땅에는 인삼 바다에는 해삼’ 이라는 말이 흔하면서도 정작 해삼은 회를 주문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밑반찬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한의학에서는 해삼을 약재로도 사용했다. 방약합편(方藥合編)에 등재된 가미팔진탕(加味八珍湯)이라는 처방에는 팔물탕(八物湯)에서 인삼을 해삼으로 바꿔 사용하도록 했다. 임신(姙娠) 중 유산위험이 있는 경우 인삼(人蔘)의 열(熱)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삼 대신 해삼을 약재로 사용했다.

또 해삼의 이명(異名)이 해남자(海男子)인 것을 볼 때 남성의 건강증진에도 매우 유용했음을 추정할 수 있다. 해삼은 남성의 성기능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됐으며 폐(肺)와 신(腎)에 작용해 호흡기와 생식기건강에 널리 사용됐다.

해삼은 영양학적으로 저열량 고칼슘식품으로 알려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면서 뼈건강도 도모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다. 대장건강에 도움되는 알긴산과 피부건강에 좋은 콜라겐도 함유돼있다.

싱싱한 해삼을 구입해 썰어서 회로 즐겨 보자. 기호에 따라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되는데 초고추장에 고추냉이를 약간 섞어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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