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부터 낙태유도제까지”…불법 온라인 의약품 판매 성행
“비아그라부터 낙태유도제까지”…불법 온라인 의약품 판매 성행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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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불법의약품 판매적발건수 15만건↑

현행 ‘약사법’에 따라 온라인에서의 의약품 판매는 금지돼 있지만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최근 5년간 의약품 온라인 판매광고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5년 2만2443건이던 온라인 의약품 판매적발건수는 매년 늘어나 2019년에는 3만7343건, 2020년 7월 기준으로 1만6816건이 적발됐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온라인 판매광고 적발 현황
최근 5년간 의약품 온라인 판매광고 적발 현황

특히 가장 많이 적발된 의약품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6만3805건, 41.1%)였고 각성·흥분제(1만3694건, 8.8%), 피부(여드름, 건선 등) 관련 의약품(9703건, 6.3%), 스테로이드(7161건, 4.6%), 낙태유도제(6618건, 4.3%) 등이었다. 특히 스테로이드의약품과 낙태유도제품의 온라인 판매 적발 건수는 5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김원이 의원은 “처방없이 유통되거나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의 오남용으로 여러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며 “안전성 등이 담보되지 않은 의약품들이 국민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식약처 등 관리당국의 역량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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