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문일답] 짜고보니 여드름 아닌 표피낭종? 
[건강 일문일답] 짜고보니 여드름 아닌 표피낭종?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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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낭종’은 여드름과 달리 말랑말랑하고 통증이 뚜렷하지않다. 하지만 피지를 채우고 있던 낭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표피낭종’은 여드름과 달리 말랑말랑하고 통증이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피지를 채우고 있던 낭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전문가의 진단 후 낭 자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갛게 익은 여드름, 짜려고 하니 점점 부풀기만 한다. 대체 정체가 무엇일까? 이는 여드름이 아닌 ‘표피낭종’이다. 

피지낭종으로 잘못 불려지는 표피낭종은 모낭이 막혀 표피세포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각질과 각종 부산물이 진피 내에 쌓여 형성되는 덩어리다. 특히 얼굴, 앞가슴, 등같이 피지선이 발달한 곳에 잘 생기다보니 여드름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이 둘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여드름은 만지면 딱딱하고 짜도 피지가 잘 배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표피낭종은 비교적 말랑말랑하고 통증이 뚜렷하지 않다. 또 짜려고 누르면 연화된 각질과 지방질이 솟아나오면서 고약한 냄새를 동반한다. 

여드름인 줄 알고 표피낭종에 심한 자극을 가하면 ▲2차감염 ▲통증 ▲부어오름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재발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여드름연고, 진정팩 등은 표피낭종제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재발 없이 표피낭종을 제거하려면 피지를 채우는 낭(주머니) 자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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