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퇴치 향해 한 발짝 더“…10월 20일은 21번째 ‘간(肝)’의 날
”C형간염 퇴치 향해 한 발짝 더“…10월 20일은 21번째 ‘간(肝)’의 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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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간재단-대한간학회, 간의 날 기념식 및 토론회 개최
올해 주제 ‘바이러스 간염’… 다양한 홍보활동 펼쳐
C형간염 퇴치 선포식 및 국내 C형간염 종식 계획도 발표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가 오는 10월 20일 ‘간(肝)의 날’을 맞아 간질환 인식 개선의 장을 마련한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하에서 현장 기념식과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병행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국내에서 질병부담이 가장 큰 간질환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2000년부터 간의 날 행사를 시작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바이러스 간염의 날(7월 28일)보다 무려 10여 년 앞선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아울러 매년 주제를 정해 10월 20일을 전후로 전국적인 간질환 공개강좌와 함께 다양한 언론 홍보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 주제는 ‘바이러스 간염’이다. A형·B형·C형간염으로 대표되는 바이러스 간염은 조기 발견을 통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각각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특히 B형·C형간염은 만성화되면 간경화 및 간암 등 보다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간경변증 및 간암환자의 85% 이상이 만성 바이러스 간염과 연관돼 있으며 B형간염은 간암원인의 70~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간재단과 대한간학회는 국민이 보다 쉽게 바이러스 간염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간 건강을 위해 ABC간염을 확인하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유튜브 채널을 개설, 바이러스 간염 교육영상 및 홍보 포스터를 제작·배포했다.

이를 통해 ▲A형간염은 젊은 연령층에서 발병위험이 높으며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이 중요함을 ▲B형간염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함을 ▲C형간염은 완치 치료제가 개발된 만큼 조기발견을 통해 늦지 않게 치료해야함을 강조했다. 최근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및 치료제 개발에 기여한 3명의 의과학자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간의 날 기념식에서는 간질환 극복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수상과 더불어 C형간염 퇴치 선포식과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2030년까지 C형간염 퇴치를 선포한 것에 발맞춰 앞으로 남은 10년 내 국내에서 C형간염을 종식시키기 위한 학회의 비전과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발표돼 보다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질병관리청과 함께 9월부터 진행한 C형간염환자 조기발견 시범사업(9월~10월 31일까지 1946년 대상 무료 C형간염 검사 시행)의 중간보고도 예정돼있다.

한국간재단 서동진 이사장은 ”만성바이러스 간염을 비롯해 간질환 진료 및 치료에 있어서 지속적인 치료 및 관심이 필요하다“며 ”국민 간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간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련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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