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줄기세포가슴성형 후 결절, 석회화, 오일낭종 해결법
[성형부작용 완벽타파] 줄기세포가슴성형 후 결절, 석회화, 오일낭종 해결법
  • 심지선 기자 (simjida1@k-health.com)
  • 승인 2020.10.1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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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조직은 무해하지만 이상증상 발견 시 제거해야”

# S양(28세)은 5개월 전 강남의 L성형외과에서 줄기세포가슴성형수술을 받았다. 역형성 대세포림프종(BIA-ALCL)이 발생하거나 10년마다 보형물을 교체해야한다는 염려, 구형구축 등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사례 때문에 자신의 조직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검색을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성형을 알게 됐고 줄기세포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줄기세포가슴성형을 진행한 L성형외과를 선택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갑자기 가슴 윗부분의 지방이 꺼지고 몽우리가 잡혀 초음파검사와 유방촬영을 했다. 해당부위에 지방이 뭉쳐 결절이 생겼고 여러 개의 오일낭종과 넓게 퍼진 석회화조직이 있다고 한다. 조직검사결과 다행히 양성이었다. 불안한 마음에 찾아간 L성형외과는 결절과 석회화, 오일낭종 등은 많은 여성이 가진 조직으로 수술 전부터 있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또 줄기세포가슴수술로 인해 생겼어도 본인의 조직이기 때문에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줄기세포 가슴성형(가슴지방이식)은 가슴확대수술 시 보형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대안으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하거나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생착되지 못한 지방이나 줄기세포가 결절, 석회화, 오일낭종, 괴사성지방 등 잔여물로 남아 염증 또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디에이성형외과).
줄기세포 가슴성형(가슴지방이식)은 가슴확대수술 시 보형물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대안으로 사용가능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하거나 집도의의 숙련도에 따라 생착되지 못한 지방이나 줄기세포가 결절, 석회화, 오일낭종, 괴사성지방 등 잔여물로 남아 염증 또는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사진=디에이성형외과).

볼륨감 있는 가슴은 여성미를 강조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완성시킬 수 있어 많은 여성이 풍만한 가슴을 원한다. 가슴수술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보형물이지만 보형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경우 지방이식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복부나 허벅지 등의 불필요한 지방으로 가슴에 볼륨감을 채워주는 가슴지방이식수술은 이론적으로는 완벽해 보인다. 또 낮은 지방생착률, 지방뭉침, 석회화 등의 문제를 줄기세포가 해결해준다는 광고는 일반인들이 혹할 만하다. 하지만 정말 안전한 수술일까? 디에이성형외과 성형외과 전문의 구현국 원장과 유방외과 전문의 김혜진 원장에게 줄기세포가슴성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부작용에 대해 들었다.

- 가슴확대수술에 사용하는 재료는?

구현국 원장 :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코히시브젤(코젤)이라는 실리콘보형물이다.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안정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다. 단 이물질에 대한 환자의 거부감이 크거나 수차례의 가슴수술 후 반복적 구형구축이 발생한 경우, 심한 비대칭 등으로 보형물수술이 어려울 때 대체재로 지방이식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볼륨감을 얻으려고 무리하게 많은 지방을 주입할 경우 혈액 및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방생착률이 낮아지고 이식한 지방의 괴사, 결절(지방뭉침), 석회화, 오일낭종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필러는 염증에 취약하고 울퉁불퉁하게 뭉칠 수 있어 잘 사용하지 않는다.

- 줄기세포가슴성형이란?

구현국 원장 : 가슴에 지방을 이식할 때 추출한 줄기세포를 혼합해 주입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는 우리 몸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통 지방에서 추출한다. 가슴에 주입할 지방은 섬유조직과 오일 등을 정제한 후 한쪽에 300cc 정도 주입하기 때문에 600cc 이상의 지방이 필요하다. 또 줄기세포는 병원의 기계나 추출기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방 100cc당 1cc 내외의 소량만 추출할 수 있어 몸에 지방이 충분한 사람만 가능하다.

구현국 원장은 “어떤 수술이든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해 전문가와 면밀히 상담 후 수술방법을 결정해야한다”며 “특히 줄기세포 지방이식수술 효과는 아직 검증된 바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줄기세포가 가슴지방이식에 어떤 효과를 주나?

구현국 원장 : 보통 가슴에 넣은 지방은 약 50% 정도 생착된다. 너무 많이 넣으면 부작용발생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지방세포 분화를 일으켜 부피와 생존율을 증가시키는 줄기세포를 첨가한다. 줄기세포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됐는데 줄기세포가 지방생착률을 증가시키고 지방괴사, 석회화, 낭종, 결절 등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는 반면 일부 연구결과에서는 지방생착률이 높아지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있다. 줄기세포가 지방이식수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돼야 정확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줄기세포가슴성형으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김혜진 원장 : 한때 줄기세포가 유방암세포 확산에 영향을 끼친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연구들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단 가슴지방이식수술의 대표적 부작용인 결절, 오일낭종, 지방괴사 등의 부작용은 어쩔 수 없으며 생착되지 않은 줄기세포와 지방이 뭉쳐져 누적될 경우 염증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세포단위로 공간을 띄워 여러 층에 천천히 주입해야 생착률을 높일 수 있어 주입위치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유선층 주입을 최소화해야 유방암과 혼동되는 석회화를 최소화할 수 있다.

김혜진 원장은 “가슴성형수술 전후로 유방검진을 꼼꼼하게 받으면 안전한 수술결과는 물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보다 빨리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줄기세포가슴성형 후 부작용해결법은?

구현국 원장 : 유방촬영, 유방초음파, 유방MRI검사를 시행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통해 제거여부를 결정한다. 양성조직은 인체에 해롭지 않아 정기검진을 통해 경과를 관찰해도 되지만 생활에 불편을 느끼거나 통증 등 이상증상이 있다면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 결절크기와 위치 등을 고려해 진공보조유방절제술(초음파유도하에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장비를 사용해 유방양성병변 절제) 또는 해당부위를 절개해 제거하고 오일낭종은 주사기로 뽑아낸다.

-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환자에게 한마디 조언한다면.

구현국 원장 : 세상에 완벽한 수술방법은 없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소견과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상담한 다음 수술법을 결정해야 안정적이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혜진 원장 :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슴을 위해서는 수술 전·후의 검진이 중요하다. 특히 가슴에 양성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 전 위치와 크기, 모양 등을 파악해야 수술 후 발생한 결절과 비교해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20~30대 가임기여성은 유방초음파를, 40대 이후는 유방초음파와 유방암검진의 기본인 유방촬영을 추천한다.

TIP. 한눈에 보는 줄기세포가슴성형의 결절과 석회화 등 이상증상 대비법

줄기세포가슴성형은 기존 가슴지방이식수술에 추출한 줄기세포를 혼합하는 것이다. 줄기세포란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하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다. 손상된 장기나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법으로 아직 신의료기술로 인정되지 못해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할 수 없다.

단 가슴성형 등 미용목적인 경우 신의료기술 승인과 상관없이 시술 가능하고 환자에게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다. 하지만 ▲줄기세포 채취 ▲조작과정 ▲갖춰야 할 장비 ▲전문인력 등에 대한 기준과 평가 없이 의사 단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효과는 아직 검증된 바 없다.

가슴확대 시 가장 확실한 볼륨감을 주는 재료는 보형물이지만 보형물사용이 어려운 경우 대체재 중 합리적인 재료로 지방이식을 시행한다. 지방은 약 50% 정도 흡수되는 특징이 있고 가슴처럼 좁은 부위에 많은 양을 주입하면 생착되지 않은 지방이 뭉치는 결절, 유방암조직과 혼동되는 석회화, 오일낭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양성조직으로 인체에 해롭지 않지만 유방암 등 악성조직과 지방결절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염증 등 이상증상에 대한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수술 전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 등 검진을 통해 가슴에 종양이 있는지, 있다면 위치와 크기 등을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수술 후 정기검진을 통해 수술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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