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자혈액에서 C형간염 등 바이러스 검출…약 4만건 이르러”
“헌혈자혈액에서 C형간염 등 바이러스 검출…약 4만건 이르러”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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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9월까지 헌혈 혈액선별검사로 헌혈자의 바이러스를 찾아낸 건수가 4만1776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헌혈 혈액선별검사'는 채혈 후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헌혈자의 질병진단 목적으로 하는 검사는 아니지만 감염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부 헌혈자 사이에서 건강진단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헌혈 혈액선별검사 과정에서 검출된 헌혈자 바이러스(약 4만건)는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HTLV), 매독 등이 대표적이었다.  

표1. 헌혈 혈액선별조사 양성 반응 현황 자료(C형간염, 단위:건수)
표1. 헌혈 혈액선별조사 양성 반응 현황 자료(C형간염, 단위:건수)

연도별로는 2016년 9820건, 2017년 9308건, 2018년 9789건, 2019년 7172건, 2020년은 9월 말 기준 5687건으로 파악됐다. 바이러스별로는 C형간염이 1만6804건으로 가장 많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 1만5360건, B형간염 6500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 1723건, 매독 1389건 순으로 나타났다.

표2. 헌혈 혈액선별조사 양성 반응 현황 자료(후천성면역결핍증, 단위:건수)
표2. 헌혈 혈액선별조사 양성 반응 현황 자료(후천성면역결핍증, 단위:건수)

특히 가장 많았던 C형간염의 경우 2016년 4319건, 2017년 3282건, 2018년 4306건, 2019년 2890건이었으며 2020년은 9월까지 2007건이 발견됐다. 또 후천성면역결핍증은 2016년 3175건, 2017년 3907건, 2018년 3556건, 2019년 2583건, 2020년 9월까지 2139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9건씩 검출된 셈이다.

아울러 B형간염은 2016년 1561건, 2017년 1395건, 2018년 1337건, 2019년 1219건, 2020년 9월까지 988건, 사람T세포림프친화바이러스는 2016년 426건, 2017년 405건, 2018년 306건, 2019년 253건, 2020년은 9월 기준 333건으로 집계됐다. 또 매독의 경우 2016년 339건, 2017년 319건, 2018년 284건, 2019년 22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는 9월 기준으로만 220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은 “저출생‧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혈액수급부족의 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하며 “혈액선별검사 등 외재적보상이 헌혈동기부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헌혈참여율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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