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부작용사례 11건 보고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부작용사례 11건 보고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16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전성 확보 X, 부작용사례 면밀히 추적·검사해야”

코로나19 공식치료제로 특례수입돼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렘데시비르 부작용 보고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보고된 렘데시비르 부작용은 총 11건으로 ▲간기능수치상승 3건 ▲발진 3건 ▲심실주기외 수축 2건 ▲두드러기 2건 ▲구토 1건이었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6월 3일 특례수입이 승인돼 7월 1일 국내에 공급됐고 7월 24일 정식허가를 받았다. 최근 발표된 해외논문에 따르면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회복기간을 4일 정도 단축시키는 임상적개선을 보인 바 있다(렘데시비르 투여군 541명 11일, 위약투여군 522명 15일).

하지만 국내에서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사용경험이 제한적이고 지금까지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중등도의 치료효과평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용현황 및 부작용 관리를 위해 사용병원을 제한(97개소)하고 국외동향 및 추가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에 대해 아직까지 중대한 사례는 없었고 보고된 부작용이 해당 의약품에 의해 발생했다고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춘숙 의원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안전성이 완전히 확보된 것은 아니다”라며 “특히 임상시험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여환자와 부작용 사례를 면밀히 추적·검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의 발표(10월 13일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로 렘데시비르는 62개 병원 600명의 환자에게 투여된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