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곁을 스치면 특유의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소위 ‘홀애비냄새’ ‘할머니냄새’로 불리는 이 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
원인은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돼 생기는 ‘노넨알데하이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40대 이후 ▲노화 ▲피부유익균 감소 및 유해균 증가 ▲피부산성화 ▲지질성분변화 등으로 나타난다.
특히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활동량이 감소한다. 또 신경계퇴화로 인해 땀분비까지 줄어 노넨알데하이드를 잘 배출하지 못하는데 이때 특유의 체취로 이어지는 것이다.
평소 술과 담배를 즐긴다면 냄새가 더 많이 날 수 있다. 음주는 노넨알데하이드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분해를 억제하기 때문.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최정연 교수는 “노인 특유의 체취는 꼼꼼한 샤워, 충분한 수분섭취, 산책 등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며 “분비물을 흡수하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기름진 음식은 줄이되 채소섭취는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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