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해외근로자들 건강 지키고 국가 위상도 높이겠다”
서울성모병원 “해외근로자들 건강 지키고 국가 위상도 높이겠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0.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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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함께 이라크에 의료진 파견
감염관리실 이동건 교수, 파견대표로 나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이라크에 체류 중인 해외근로자들을 위해 의료진 파견에 나섰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현대건설 해외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월 현대건설, 퍼플에이아이와 원격건강상담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해외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코로나19 예방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라크의 코로나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건강에 우려가 커지자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현장의 지원과 안전교육이 절실하다고 판단, 감염내과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견의료진은 방역·의료 시스템점검, 의료진 교육 및 진료·상담 등 현장 인력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 현지 의료진과 협진 체계를 구축,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K-방역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해 국가적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흔쾌히 자원해 파견대표를 맡은 감염관리실장 이동건 교수는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근로자들의 건강을 면밀히 체크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것이며 현지의료진과 잘 협조에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그동안 축적된 원격의료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교민과 근로자를 위한 원격상담을 순조롭게 진행해왔다”며 “온라인협력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생명존중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 의료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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