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mc “혁신적인 지방흡입기술로 의료한류 이끌겠다”
365mc “혁신적인 지방흡입기술로 의료한류 이끌겠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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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손잡고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개발 착수

365mc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50여년의 지방흡입수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연구활동에 나선다.

365mc는 지난달 18일 카이스트와 지방흡입 핵심기술인 캐뉼라와 음압시스템을 초고효율화하는 연구개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방흡입수술은 피하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체형교정술로 고도비만환자의 치료부터 다이어트 미용시술까지 적용범위도 다채롭다. 2018년 기준 지방흡입 수술장치 시장규모도 1.1억 달러에 이르며 2024년까지 연평균 5.2%의 성장이 기대되는 등 전망도 밝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겪지 못했다. 1974년 이탈리아의 산부인과 의사 피셔가 지방흡입수술의 핵심장치로 꼽히는 캐뉼라를 개발한 이래 꾸준히 이 방식을 고수해왔던 것.

이에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의료기관 365mc와 세계적인 이공계 특성화대학으로 꼽히는 KAIST는 근 50여년 간의 기술공백을 깨는 신개념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및 음압시스템 연구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오른쪽)와 KAIST 김대겸 교수가 지난달 18일 카이스트에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내로라하는 KAIST 석학 연구 주도

이번 연구는 김대겸·김산하 교수 등 내로라하는 KAIST의 두 석학이 주도한다.

먼저 KAIST 기계공학과 김대겸 교수는 물, 공기 등의 유체와 외부에서 움직이는 구조물과의 상호작용 연구를 이어온 유체역학분야 권위자.

김대겸 교수는 “인체 지방과 비슷한 유체가 기존 캐뉼라 내부로 흡입되는 프로세스를 실험적으로 가시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며 “이 결과를 통해 초고효율 캐뉼라 설계 및 음압 시스템의 작동 조건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IST 기계공학과 김산하 교수는 첨단생산과 나노소재 융합기술 연구 분야의 유망한 신진연구자다. 정밀한 미세부품의 특수가공기술과 탄소나노튜브 등 첨단 나노 신소재 합성을 통한 새로운 기능성 표면 제작기술 등에 대한 연구들을 수행해 왔다.

김산하 교수는 “캐뉼라의 형상 및 크기뿐 아니라 표면 거칠기, 기계적 강도, 경도, 액체에 대한 젖음성 등 주요 인자들에 대해 연구할 것”이라며 “본 연구를 통해 지방흡입 성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인자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김대겸·김산하 교수의 지휘 아래 ▲캐뉼라 구성요소의 정량적 분석 및 주요 영향인자 도출 ▲지방흡입 가시화 및 지방흡입 성능 예측을 위한 유체역학 모델링 ▲ 구조 및 표면 설계 방안 제시 및 실험적 검증 ▲초고효율 캐뉼라를 활용한 지방흡입 프로세스 최적화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

KAIST 김산하 교수가 18일 열린 협약식에서 365mc와 KAIST가 체결한 초고효율 지방흡입 캐뉼라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의료 한류 선봉장 역할 다할 것”

한편 365mc는 KAIST와의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365mc는 그간 지방흡입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와 임상경험 아래 세계 지방흡입기술 연구를 선도해왔다.

그 일환으로 2017년 글로벌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 지방흡입시스템인 M.A.I.L SYSTEM을 개발하고 2019년부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인공지능 식사일기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서울대 심리학과와 지방흡입 후관리 인지신경적 비만 행동치료 연구개발을, 서울대 의과대학과는 지방흡입 비만심리 개선 효과 연구에 착수했다.

이밖에 지난 8월에는 인공지능 지방흡입을 특허 등록해 총 36개의 특허 출원, 27개의 특허 취득 등 메디컬 기술 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프랑스에서 시작된 지방흡입이 이탈리아의 닥터 피셔로 인해 확립되고 미국의 닥터 클라인이 개발한 투메슨트로 더욱 안정화됐다”며 “지방흡입의 미래 흐름을 뒤바꿀 핵심기술을 카이스트와 공동 개발해 해외환자 유치 등 의료한류를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365mc와 KAIS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2021년 9월까지 새로운 캐뉼라의 구조 및 표면 설계 방안을 제시하고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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