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신개념 혈우병치료제 효력시험 결과 발표
GC녹십자, 신개념 혈우병치료제 효력시험 결과 발표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0.10.26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C녹십자는 26일 신개념 혈우병 항체치료제 ‘MG1113’에 관한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 ‘Research and Practice in Thrombosis and Haemostasi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MG1113의 혈액응고 효과와 기전에 관한 내용으로 GC녹십자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가 공동참여했다. 연구는 혈액응고인자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혈장과 혈우병을 유도한 동물모델에서 진행됐다.

연구팀은 MG1113를 처리한 혈우병환자의 혈장에서 약물의 농도와 비례하게 트롬빈(thrombin)수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으며 혈액응고 시간 및 혈액의 굳기가 정상화되는 데이터를 얻었다. 또 동물시험을 통해 실혈과 혈액응고인자들의 수치가 개선되는 것을 증명했다.

MG1113은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항체로 만들어져 혈액 내 부족한 응고인자를 직접주사하는 기존 혈우병치료제와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약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도 쓸 수 있고 혈우병 유형에 구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치료제보다 긴 반감기와 고농도의 제형으로 피하주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약물투여 횟수가 줄고 통증이 심한 정맥투여 대신 피부표면아래 주사가 가능해지면 환자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GC녹십자 곽희천 연구원은 “혈우병환자는 평생 주기적으로 약을 투여해야 하는 만큼 환자의 투여 부담 완화가 치료제 연구의 핵심이라 생각한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MG1113이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G1113은 안전성 검증을 위한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후속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