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바쁜 일상 속 자연으로 ‘젊음·건강’ 찾기
[대비체와 함께 하는 미남미녀 따라잡기] 바쁜 일상 속 자연으로 ‘젊음·건강’ 찾기
  • 박민수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공보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ND의원 원장) (desk@k-health.com)
  • 승인 2020.10.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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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대한비만미용체형학회 공보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ND의원 원장)

알록달록 산과 들이 우리를 유혹하는 황금빛 계절이다. 산과 들로 나가는 것은 바쁜 삶에 지치는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더불어 면역력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나날이 발전하는 현대사회 속 가장 결핍된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바로 자연이다. 회색빛 도시생활에서는 자연을 느끼며 살기가 매우 힘들게 됐다. 아파트와 빌딩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만나는 하늘은 건조하고 칙칙하며 가로수 밑동이나 조그만 화분 말고는 흙을 만지거나 보기 힘들게 됐다.

밤낮을 구분하지 못하게 만드는 24시간 조명으로 해가 뜨는지 지는지도 모르고 살기 일쑤며 많은 사람이 낮을 밤처럼, 밤을 낮처럼 생체리듬을 거스르며 살아가고 있다. 생체리듬의 파괴는 우리 몸의 혈액순환이나 호르몬기능에도 나쁜 영항을 미친다.

도시에 갇혀 자연과 동떨어진 삶은 우리 몸이나 호르몬 체계에도 크고 작은 이상을 일으킨다. 주야간 교대 근로자는 수면장애나 야식증후군은 물론, 다양한 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주로 야간근무하는 여성의 경우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자연이 없는 공간에서 활동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아지며 산이나 강, 숲 등 자연에서의 활동은 심리적 안정과 신체적인 쾌활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숲이나 자연이 인간의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 건강을 상승시킨다는 연구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연은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능력, 항우울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촉진하는 능력, 피톤치드의 강력한 면역력을 항진시키는 효과, 흙에 든 각종 세균에 의해 강화되는 면역력 같은 각종 치유효과를 인간에게 선사한다. 유럽이나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숲 병원이나 숲 치유프로그램이 부상하고 있으며 숲 유치원이나 요양원설립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 대학의 실험에 따르면 사람이 가장 쾌적한 느낌이 들 때가 녹음이 우거진 숲을 땀을 흘리며 걸을 때라고 한다. 숲은 피톤치드를 비롯한 강력한 면역증강물질을 내뿜는다. 숲에서 우리 몸은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가 활성화된다. 초록빛은 뇌를 정화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다른 스포츠에 비해 트레킹의 효과는 월등하다. 자연은 그 자체로 강력하고 거대한 건강코치며 건강멘토다.

지금 우리가 건강을 위해 가장 쉽고도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면 바로 자연으로 나가는 것이다. 우리나라만큼 가까운 거리에 이토록 다양하게 산과 강, 들과 바다가 펼쳐져 있는 나라도 많지 않다. 축복받은 녹색의 땅에 살고 있는 우리는 쉽게 건강해질 기회 또한 무한으로 부여받고 있다.

세포를 젊게하는 10가지 숲 건강법

- 나무 끌어안기

- 맨발로 흙 밟기, 흙 만져보기

- 나무 옆에서 깊은 심호흡하기

- 숲에서 인생에 관한 명상하기

- 숲에서는 세상사와 관련된 일 생각하지 않기(생각 중지 훈련)

- 가벼운 스트레칭하기

- 숲에서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기, 말없이 서로 바라보기

- 숲의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이기(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감상)

- 숲에서 편지나 감상문 써보기

- 나뭇잎 위에 누워보기, 누워서 하늘 보기

한편 자연으로 나가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자신의 주변을 자연화시키는 것이다. 집과 직장에 각종 식물을 키우자.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들의 효과는 다양하다. 정서적 효능은 물론 공기정화, 습도 유지, 독소 제거 같은 건강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관엽식물인 산세베리아나 관음죽 같은 내음성이 강한 종은 비교적 어두운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방안이나 창가, 모니터 옆에 화분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베란다에 큰 화분이나 미니 텃밭을 마련해 각종 채소를 길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고추나 상추, 방울토마토, 가지 같은 채소는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비교적 잘 자라는 재배가 쉬운 작물들이다. 옥상을 이용할 수 있는 분이라면 무척 행운이다. 옥상을 자연화하는 것은 작지만 지구의 환경문제에 일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가 자연을 가까이 하면 자연은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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