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재건, 여성성 회복에 웃음까지 되찾아”
“유방재건, 여성성 회복에 웃음까지 되찾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28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이준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

“나이 들수록 유방암발병률이 높아지는 서구와 달리 우리나라는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본연의 여성성을 회복하고 활짝 날개를 펴는데 유방재건수술은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이준용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유방암수술 후 좌절감에 빠진 여성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유방재건전문의다. 그는 “유방재건수술은 오랫동안 시행되면서  안전성을 검증받은 수술”이라며 “최근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수술상담·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방재건수술은 미세수술로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을 요할 뿐 아니라 암의 병기, 전신상태, 동반질환 등 환자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적절한 수술시기(즉시재건술, 지연재건술)와 수술재료(보형물, 자가조직)를 선택할 수 있어야한다. 이준용 교수는 수부수술 등 미세수술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 최상의 수술결과를 위해 사력을 다한다.

“유방재건은 특히 미용적인 측면도 중요한 수술입니다. 따라서 저는 환자체형에 딱 맞는 자연스러운 유방외곽선과 볼륨복원에 집중합니다.”

이준용 교수는 “유방재건은 기대여명이 긴 유방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상담부터 유방재건전문의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준용 교수는 “유방재건은 기대여명이 긴 유방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위해서는 상담부터 유방재건전문의와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에는 환자의 역할이 크다. 특히 유방은 뼈가 없는 연조직으로 제대로 자리 잡기까지는 3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이준용 교수는 “환자가 이 3개월을 잘 보내면 최상의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단 보정속옷을 착용해 유방이 적절한 형태로 자리 잡게 해야 합니다. 자가조직을 이용한 유방재건수술은 공여부(유방조직을 채우기 위해 조직을 뗀 부위, 주로 광배근과 하복부 피부지방조직 이용)에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레이저치료 등으로 꾸준히 흉터를 관리해야하며 보형물을 이용했다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이준용 교수는 온찜질만큼은 피하라고 당부했다. “수술부위가 시리거나 저린 느낌 때문에 핫팩 등을 끼고 자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재건조직은 감각이 떨어진 상태여서 뜨거움을 쉽게 못 느낍니다.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세요.”  

이준용 교수는 최근 유방보형물 관련 이슈로 유방재건수술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이 커진 것 같다며 이를 바로잡았다.    

“유방보형물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 보형물과 자가조직 모두 일장일단이 있으며 무엇보다 최적의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전문성 있는 유방재건전문의와 처음부터 함께 한다면 안심해도 됩니다. 유방재건은 유방암수술 후 삶의 질은 물론 여성으로서의 자신감회복을 위해 중요한 치료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