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열다 우르르…‘발’ 이렇게도 다친다
냉장고 열다 우르르…‘발’ 이렇게도 다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0.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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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다 발 부상을 당하는 일은 의외로 흔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도 실내화를 신고 사고 발생을 대비해 응급조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냉장고를 열다 발 부상을 당하는 일은 의외로 흔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도 실내화를 신고 사고 발생을 대비해 응급조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냉장고를 열었을 때 우르르 쏟아지는 식재료나 반찬통. 발등에 떨어지면 발가락이나 발등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상은 타박상이다. 발이 붓거나 멍이 드는 것으로 통증은 심해도 발은 움직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도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골절됐다면 얘기가 다르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형외과 안지용 교수는 “골절은 발가락과 발등에 모두 나타날 수 있는데 타박상과 달리 발모양이 변하면서 반대쪽 발과 차이가 심해진다”며 “발이 아파서 도저히 움직일 수 없고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생겼다면 먼저 발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부종과 열감완화를 위해 얼음마사지를 한다. 이후 압박붕대로 고정해주면면 통증이 한결 완화된다. 끝으로 쿠션 등을 이용해 발을 높이 올려놓는다. 이때 누워서 다리보다 심장의 위치를 확실하게 낮춰야한다.  

안지용 교수는 “통증이 심해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면 엑스레이검사로 골절여부를 빨리 확인해야한다”며 “병원으로 이동 시에는 추가손상을 막기 위해 지팡이 등을 사용, 부상 당한 발에 체중이 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상 속 발 부상을 예방하려면 집에서도 실내화를 신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 들면 뼈는 물론 발바닥지방층이 줄면서 발의 완충능력이 감소된다. 따라서 실내화로 발등을 보호하고 발바닥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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