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게 튼 입술은 마스크를 써도 늘 거슬린다. 그래서인지 이를 ‘립스크럽(입술전용 각질제거화장품)’으로 해결해보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술각질도 얼굴처럼 제거가 아닌 ‘보습’으로 가라앉혀야한다고 조언한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입술에 염증소견이 없으면 립스크럽을 사용해볼 수 있지만 각질은 가장 바깥에서 피부를 보호하기 때문에 제거할 경우 입술이 더 건조해질 뿐”이라며 “향이나 색이 있는 립밤이나 립스틱은 입술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무향의 연고타입(Ointment, 오인트먼트) 보습제를 발라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크로 가려진 부분은 자연스럽게 보습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화정 교수는 “마스크성분에 의한 알레르기반응 때문에 오히려 입 주변뿐 아니라 입술염도 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마스크를 쓰기 전 입 주변에 보습제를 골고루 바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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