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생활도 서울대병원에서는 ‘스마트’하게!
병실생활도 서울대병원에서는 ‘스마트’하게!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3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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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하나로 환자 맞춤형 정보 얻을 수 있어
스마트병실…환자 만족도·의료진 효율성 모두↑
서울대병원 스마트병실시스템(①병상 모니터화면 ②병실 입구 디지털사이니지 ③간호사실 대시보드)
서울대병원 스마트병실시스템(①병상 모니터화면 ②병실 입구 디지털사이니지 ③간호사실 대시보드)

“난 손 안대고도 불끌 수 있어.”

최근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 모든 장치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제 병원도 이 흐름에 합류해 환자들의 병원생활이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30일 ‘환자중심병원’ 구현을 위해 환자개인병상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모니터와 병실 입구 디지털사이니지(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광고), 간호사실 대시보드로 구성된 스마트병실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환자중심병원’은 거스를 수 없는 병원계의 흐름이다. 이번 스마트병실 구축은 의료진을 직접 만나야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수동적 상황을 능동적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환자는 입원기간 자신의 의료정보 획득은 물론, 치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모니터를 통해 ▲입원생활 및 일정안내 ▲맞춤형 건강정보 ▲검사 및 수술, 교육일정,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화면터치만으로 수액교체, 진통제, 화장실 보조, 각종 증명서신청 등 다양한 요청이 가능해 편의성이 크게 강화됐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편해졌다. 그동안 반복적으로 해왔던 입·퇴원 생활안내 등 단순업무가 줄었을 뿐 아니라 회진 때도 환자의 병상 앞에서 검사결과를 함께 보면서 설명할 수 있게 돼 환자케어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스마트병실시스템을 환자와 의료진 간 활발한 소통플랫폼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또 향후 다양한 의료기기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각종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수준 높은 인술과 최신 스마트기술의 결합으로 또 하나의 의료서비스 혁신이 탄생됐다”며 “환자 만족도가 더욱 향상되고 의료진의 업무효율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스마트병실은 현재 일부 병동에 설치 운영 중이며 조만간 전 병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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