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안에서부터 나는 냄새…정체는 ‘편도결석’?
목 안에서부터 나는 냄새…정체는 ‘편도결석’?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0.30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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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거위해 헛구역질·면봉사용 감염위험↑
재발쉬운 편도결석, 평소 구강위생 중요
편도결석을 혼자 제거하려 하기보다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또 편도결석 발생과 재발을 막기위해서는 평소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도결석은 혼자 억지로 제거해선 안 되며 치료 후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쓰읍 하~” 들숨에 한번 날숨에 한번 나는 냄새에 스스로 불쾌할 때가 있다. 양치를 해도 가글을 해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이 냄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이는 바로 편도결석이다.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편도결석은 편도틈새에 상피조직파편, 음식물찌꺼기 등이 끼고 세균이 번식해 뭉친 알갱이다. 편도결석을 누르면 물렁한 느낌과 함께 심한 악취가 난다.  

편도결석은 주로 입냄새를 유발하고 ▲인후통 ▲귀의 통증 ▲인두이물감을 일으킬 수 있다. 오래 방치하면 편도염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히 입냄새만 난다고 편도결석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목젖 양옆의 편도에서 희거나 노란결석이 발견된다면 편도결석을 의심하고 정확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편도결석을 제거하겠다면서 면봉이나 손으로 편도를 누르거나 억지로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구강 내 상처유발과 감염을 일으키고 편도 주위 농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피해야한다. 

편도결석은 일반적으로 흡입기를 통해 제거한다. 또 질산은 같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로 편도에 있는 홈을 평평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방법들은 쉽게 편도결석 재발을 일으킨다.  

편도결석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편도절제술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수술은 전신마취와 입원이 필요하고 통증이 매우 심하다. 또 출혈 및 다른 합병증 유발가능성도 높아 신중하게 고려해야한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신유섭 교수는 “평소 입안에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 후 양치질하기, 양치 후 향균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가글하기를 통해 편도결석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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