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팀, 세계 최초 줄기세포로 뇌졸중치료법 제시
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팀, 세계 최초 줄기세포로 뇌졸중치료법 제시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1.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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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의 뇌졸중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분당차병원은 9일 본원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염증 관련 인자 중 하나인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는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특히 급성기뇌졸중은 치료시간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상당수의 환자에게 팔다리 마비 등 중증의 후유장애를 남긴다. 현재까지 신경학적장애를 회복시킬 수 있는 세포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다. 

분당차병원에 따르면 김옥준 교수는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만니톨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만성기뇌졸중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CCL2가 급성기뇌졸중에서 줄기세포 이동 및 뇌신경기능을 회복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에 김옥준 교수팀은 CCL2 증강 줄기세포를 투여해 급성기뇌졸중의 줄기세포치료법을 제시했다.

김옥준 교수팀은 급성기뇌졸중 동물모델(쥐)에 ▲대조군 ▲만니톨(뇌혈관장벽 통과 촉진 치료제)투여군 ▲만니톨과 줄기세포투여군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투여군으로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투여군’은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평가에서 1.85배 호전됐다. 또 대조군 대비 뇌졸중크기 32% 감소, 항염증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로 뇌졸중회복기전 능력도 월등히 높았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CCL2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증강 줄기세포 개발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급성뇌졸중에서 CCL2 증강 줄기세포에 의한 치료효능 제시’를 주제로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4.556)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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