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착한 ‘종이 아이스팩’ 보셨나요
환경에 착한 ‘종이 아이스팩’ 보셨나요
  • 강태우 기자 (burning.k@k-health.com)
  • 승인 2020.11.11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인컴퍼니, 세계 최초 자연친화적인 ‘종이 아이스팩’ 개발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은 ▲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더욱이 뛰어난 내구성과 재사용이 가능해 기능적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은 ▲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생활 속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이스팩. 그런데 비닐과 폴리머로 구성된 기존 아이스팩은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특히 아이스팩의 주원료인 폴리머는 물에 녹지 않고 하수처리장에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하수구에 버릴 경우 심각한 오염을 초래한다.

이 가운데 바인컴퍼니(Vine company) 민들레 대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종이 아이스팩’이 이목을 끌고 있다.

바인컴퍼니 민들레 대표는 “이유식을 주문하면 꼭 따라왔던 아이스팩이 집안에 쌓여 처치 곤란해지다 보니 ‘종이로 아이스팩을 만들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종이 아이스팩은 100% 물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으로 만들어진 자연친화적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민들레 대표에 따르면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은 미세플라스틱인 고흡수성폴리머와 비닐을 사용하지 않고 ▲물 ▲종이 ▲산화생분해성필름(자연상태에서 미생물에 생분해되는 친환경소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매립·소각 시에 기존 비닐류보다 자연친화적이다. 물은 싱크대나 세면대로 그대로 버리고 종이포장지는 일반종량제봉투 또는 종이류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또 일반 비닐 아이스팩 포장지가 땅 속에 묻혀 썩는 데는 500년 이상 걸리지만 종이 아이스팩은 종이와 산화분해성필름으로 돼있어 땅 속에 묻혀도 약 600일 정도만 지나면 자연으로 돌아간다. 

최근 바인컴퍼니는 ‘친환경 아이스팩’으로 특허를 취득했다. 스웨덴 국립SP연구소에서 바인컴퍼니 아이스팩에 사용된 산화생분해성필름의 원재료가 생물학적 분해가능성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는 검증까지 받았다.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기능까지 뛰어나다. 종이 아이스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폴리머 아이스팩과 동일한 보냉지속력을 갖춰 ▲신선식품 택배포장용 ▲생활 속 냉찜질용 ▲아이스박스의 보냉제용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 모방업체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민들레 대표는 “종이 아이스팩에 대한 원리를 제대로 알고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아이스팩 겉면 종이는 물에 젖은 상태로 불거나 지우개가루 같은 것이 생기면 안 되며 젖은 종이가 물이 다 증발하고 난 뒤에는 원상태로 돌아와야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 자연 친화적인 제품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에 창업한 바인컴퍼니는 자연친화적인 종이 아이스팩 전문 개발회사다. 비닐과 은박지로 만들어져 재활용이 불가능한 보냉팩을 대체하고자 산화생분해성필름과 종이를 사용한 보냉팩개발과 함께 종이빨대, 종이 아이스박스, 종이박스, 종이 파우치, 종이 택배봉투, 종이 식품케이스 등의 에코패키징 시리즈도 개발 중이다.

바인컴퍼니의 종이 아이스팩은 현재 쿠팡, 우아한형제들, G마켓 등 300여개 기업에서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