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흔한 비뇨기계질환, 이 정도는 알아두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에게 흔한 비뇨기계질환, 이 정도는 알아두세요!
  • 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 겸 수술/재활외과 센터장 l 정리·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0.11.1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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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효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수술/재활외과 센터장

강아지와 고양이의 비뇨기계질환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강아지의 비뇨기계질환은 신장, 요관, 방광의 결석이 대부분이며 중성화를 하지 않은 수컷은 전립선비대와 같은 전립선질환도 자주 발생한다. 비뇨기계 결석은 강아지에게 발생하는 질환 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결석은 세균감염으로 생길 수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으로 생길 때도 많다. 결석제거는 수술로 할 수도 있지만 결석의 종류에 따라 식이로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 전 소변검사로 결석의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석이 있는 반려동물은 지속적인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식이조절을 철저히 해도 결석이 계속 재발되는 경우가 있다. 이 때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요로수압추진술로 수술을 하지 않고도 제거할 수 있다. 요로수압추진술을 적용할 땐 결석의 크기가 요도의 직경보다 크지 않아야해 정기적인 방사선검사와 초음파검사를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반려동물의 비뇨기계 결석 유무를 보호자가 알아채는 시기는 보통 혈뇨나 배뇨곤란 증상이 나타날 때다. 이때 수술 외에는 치료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방광결석 외에 신장과 요관에 발생하는 결석도 상당히 흔하다. 신장과 요관의 결석은 방광결석과 다르게 무증상일 때가 많고 우측과 좌측에 결석이 모두 생겨 신부전증상이 보여야 보호자가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뇨기계의 정기적인 검사와 추적관찰이 매우 필요하다. 양측에 결석이 발생한 후에는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이 가 수술 후에도 신장관리를 해줘야 할 때가 많아 초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전립선에 발생하는 염증이나 비대증, 종양은 중성화하지 않은 수캐에게 많이 발생한다. 중성화수술을 하면 염증이나 비대증은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종양이 발생한 경우 중성화수술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완치가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노령이 되기 전 중성화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질병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양이의 비뇨기계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은 하부요로계폐색이다. 이는 방광염의 발생으로 요도가 폐색돼 배뇨곤란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수고양이에게 다발하며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있지 않으나 ▲환경적 요인 ▲비만 ▲스트레스 등라고 보고된다. 수고양이는 요도 끝부분의 직경이 작아 방광염으로 소변이 탁해지면 요도 끝부분이 막히게 된다.

하부요로계패색은 재발이 워낙 잘 되는 편이며 원인도 명확하지 않아 완치가 어렵다. 대부분 요도성형술로 요도구를 넓혀 증상을 완화해주게 된다. 하지만 폐색이 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지 방광염을 완치시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섭취와 원활한 배뇨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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