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추우면 턱관절혈관도 수축, 겨울철 ‘턱관절장애’ 주의보
[카드뉴스] 추우면 턱관절혈관도 수축, 겨울철 ‘턱관절장애’ 주의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0.11.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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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면 턱관절혈관도 수축 겨울철 ‘턱관절장애’ 주의보 

실내에서도 턱에 통증이?  
날이 쌀쌀한 이맘때는 찬바람이 얼굴에 스쳐 볼과 턱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실내에 들어와서도  턱 쪽이 계속 쿡쿡 쑤신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야합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 사이의 턱관절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칭하며 턱관절장애는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추울 때 고개 드는 턱관절장애 
턱관절장애는 날이 쌀쌀한 가을에서 겨울철 잘 발생합니다. 턱관절 주변에는 많은 신경과 혈관이 분포하고 있는데 온도가 낮아지면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돼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긴장도가 증가하면서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생활습관이 원인?  
날씨 탓도 있지만 사실 턱관절장애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지속해온 나쁜 습관이 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악무는 습관, 이갈이, 입술·손톱·연필 물어뜯기, 턱을 괴는 습관 등은 턱관절장애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위아래 치아의 부정교합, 골격이상과 스트레스, 불안 긴장감, 우울 등 심리적인 원인도 발생원인으로 꼽힙니다.  

증상 나타나도 가볍게 여겨 
이렇게 턱관절장애는 일상 속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턱관절장애의 대표증상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또는 턱을 전후좌우로 움직이거나 음식을 씹을 때 ‘딱딱’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대부분이 이러한 증상을 잠깐 있다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턱관절장애, 이럴 때 의심 
하지만 ▲질긴 음식을 씹거나 입을 크게 벌릴 때 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턱에서 ‘딱’ 또는 ‘덜거덕’ 소리가 나거나 ▲귀 앞부분에 위치한 턱관절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입을 최대로 벌렸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손가락 3개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합니다.  

턱관절장애 조기발견·치료해야하는 이유 
턱관절장애를 조기발견·치료해야하는 이유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씹는 등 기본적인 일상활동에 많은 제약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에 들어가야합니다.   

턱관절장애, 대부분 비수술로 치료 가능 
턱관절장애는 먼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나쁜 습관을 바로잡고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과 함께 약물요법을 시행하고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를 착용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구조 자체에 문제가 생겨 턱관절장애가 발생한 것이라면 수술을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수술까지 고려해야하는 환자는 전체 턱관절장애환자의 5% 이내이며 대부분은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턱관절 평소에도 따뜻하게 보호해야  
턱관절장애는 무엇보다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 발생하거나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일단 턱관절이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만일 장시간 노출됐다면 핫팩 등을 통해 해당부위를 따뜻하게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근육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정진우 과장(구강내과 전문의) 
턱관절장애 발생에는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곧 잘못된 습관들을 고치면 증상 개선은 물론, 턱관절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턱관절을 심하게 압박할 수 있는 딱딱한 음식 섭취는 피하고 혹여 자신이 이를 악물거나 턱을 괴는 등의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면 고쳐야합니다. 또 무의식중 치아가 맞물려 있다면 얼굴에 힘을 빼 턱관절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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